황교안 “남은 2년 반 이 나라가 버텨낼지 진실로 두렵다”

文정부 임기반환점 맞아 국정대전환 촉구

2020-11-10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임기 반환점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남은 2년 반 이 나라가 버텨낼 수 있을지 진실로 두렵다"면서 국정 대전환을 촉구했다. 황 대표는 9일 입장문을 내고 "문재인 정권의 시간은 국정 전 분야에서 대한민국 기적의 70년을 허무는 시간이었다"며 "지난 2년 반의 국정을 ‘총체적 폐정’으로 규정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 지난 2년 반을 ‘경제 파탄, 민생 파탄, 안보 파탄, 도덕 파탄의 시간’으로 정의했다. 그는 우선 경제 파탄·민생파탄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은 경제와 민생을 파탄시키는 가짜 성장론이라는 것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중산층 비율은 급격히 떨어지고 빈부격차가 역대 최악으로 심화되는 등 최근 네 정권 중 최악의 경제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경제와 민생이 파괴되자 퍼주기 포퓰리즘 복지로 국민 불만을 달래려 한다"며 "퍼주기식 현금 살포는 망국의 출발점"이라고도 했다. 황 대표는 안보파탄과 관련해서는 "국제사회는 대북 제재가 답이라고 말하는데 문재인정권은 북한 대변인이 되어 제재 해제를 호소한다"면서 북한에 치우친 정책을 안보파탄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정권의 북한 바라기에 튼튼하던 한·미 동맹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며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은 계속 증강되고 있는데 우리의 안보는 불평등한 남북군사합의로 완전히 무장해제 됐다"고 주장했다. 또 황 대표는 도덕파탄과 관련해서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논란을 언급 "양심, 도덕과 윤리마저 좌파의 진영논리에 무너졌다"며 "말과 행동의 차이는 하늘과 땅의 차이였고, 국민들은 이 정권의 거짓과 위선에 치를 떨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의 독선과 오만이 깊어질수록 정권의 명운은 더욱 짧아질 것"이라며 "오늘은 국정 반환점이 아닌 국정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