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중노위원장에 박수근·방통위 상임위원에 김창룡 임명

‘가짜뉴스 전문가’ 김창룡 인선...“언론분야 전문가”

2019-11-11     김나현 기자
청와대는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급인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박수근(62)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차관급인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김창룡(62)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장·차관급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박수근 신임 중앙노동위원장은 부산고를 거쳐 연세대 법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사법고시를 통과해 한국노동법학회 회장,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 위원장,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역임했다. 고 대변인은 “박 위원장은 변호사 출신의 노동법 교수로서 대학과 정부 위원회에서의 다양한 활동으로 노사 관계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며 “노동 분쟁 조정과 심판에 대한 전문성, 공직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노동관계에서 발생하는 노사 간 이익 및 권리 분쟁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조정·판정해 산업평화 정착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앙노동위는 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공익위원 3자로 구성된 준사법적 성격을 지닌 협의제 행정기관이다. 기자 출신인 김창룡 신임 방통위 상임위원은 대구 계성고와 건국대 낙농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런던시티대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카디프대에서 언론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국민일보와 AP 통신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이후 한국언론연구원 객원연구위원, 방송위원회 보도교양심의위원·선거방송심의위원을 역임했다. 특히 김 상임위원은 ‘가짜뉴스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9월 김 상임위원의 저서인 ‘당신이 진짜로 믿었던 가짜뉴스’ 100여권을 자비로 구입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실·국장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고 대변인은 김 상임위원에 대해 “신문·통신사 기자, 언론연구원,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 다양한 언론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며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 제고, 방송통신 이용자 보호 등 관련 현안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