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 성장률 2.2%~2.3% 초과 달성할 것”

2020-11-11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로 2.2%~2.3% 초과 달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임기 후반기가 시작된 11일 브리핑에서 “국민 목소리, 전문가 및 기업현장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내년도 경제정책 프레임과 정책방향을 마련하고 있다”며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포함한 주요기관들의 성장전망인 2.2%~2.3%이상 달성될 수 있도록 경제활력 과제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8일 발간한 ‘한국경제 바로알기’ 책자에서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을 2.2~2.3%로 전망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또 “글로벌 경기하강에 따른 경제 어려움 타개와 경기반등 모멘텀 마련이 당면 과제”라며 “빠른 시일 내 잠재성장 경로를 넘어 잠재성장율 자체를 업그레이드하는 노력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확대재정에 따른 재정건전성 논란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재정의 역할과 재정 건전성, 재정 효율 등을 함께 고민하겠다”면서도 “확장재정에 따라 단기적으로 재정수지의 마이너스 폭이 커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리재정수지는 중장기적으로 (국내총생산 대비) -3% 이내로 복귀하도록 관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적자국채 발행을 통한 확장재정에 따라 내년 (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 수준은 39.8%로 전망한다”며 “이는 우리 재정이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논란이 되고 있는 모병제 도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고, 인위적 경기부양을 위한 건설투자 역시 “추진할 생각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