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 점검

정부, 46차 중앙통합방위회의 개최

2014-01-24     신재호 기자
[매일일보]정부가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국제회의실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위원, 광역시장·도지사, 국정원·군·검찰·경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6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개최했다.지난해 통합방위태세를 평가하고 올해 대비방향을 제시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국정원은 ‘북한의 대남위협 실태 및 전망’에 관해 보고하고 통합방위본부장인 정승조 합참의장의 진행으로 통합방위 관련한 주제토의가 이뤄졌다.통합방위본부는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지자체장 중심의 지역 통합방위태세 확립 ▲통합방위종합상황실 구축 및 운용 방안 ▲국민 안보의식 함양 방안 등을 논의했다.또 국가중요시설 방호태세 확립을 위해 ▲국가중요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관리 강화 방안 ▲‘국가중요시설 방호위원회’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의를 진행했다.김황식 총리는 “국가 안보와 통합방위태세는 한 치의 빈틈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경제사회활동과 직결돼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대두하는 위협과 도전요인에 대한 대책을 계속 마련하고, 보완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또한 “회의에서 논의된 과제의 후속조치를 위해 관련 부처와 기관은 유기적이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새 정부가 굳건한 안보태세 위에 안정된 국가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중앙통합방위회의는 적 침투, 도발, 위협 등에 있어 지휘체계를 일원화해 국가를 방위하기 위한 것으로, 1968년 무장공비 침투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한 치안 관계관 회의 성격으로 처음 열렸다.당시 이 회의는 제1야전군사령관이 주관했으며, 1968년 1·21 사태 이후 1969년부터 매년 1월21일을 전후해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주관으로 회의가 열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이 회의를 주재했다.2010년부터는 통합방위중앙회의를 중앙통합방위회의로 명칭을 바꿔 진행해 오고 있다.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도 통합방위협의회, 육군 51사단과 53사단, 전남지방경찰청, 영광 원자력본부, 장흥근 지역대, 부산시 연제구청 민방위대 등이 2012년 통합방위 유공부대 및 기관으로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