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베트남 하노이 식음료 박람회’에 전라북도 농식품 홍보관 운영
베트남 하노이 식음료 박람회에서 186만달러 수출 상담
2019-11-12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전북지역본부(이하 aT전북지역본부)는 “한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베트남 시장의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도내 총 5개 업체가 참가해 전북홍보관을 운영한 결과, 186만 달러의 현지 수출 상담실적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전북도가 지원하는 전북홍보관에는 사과 및 사과 가공식품을 비롯해 김, 음료, 장류, 가공식품 등을 생산 수출하는 도내 농식품기업 총 5개사(20여 품목)가 참여해, 현지 부스를 내방한 바이어들과 열띤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상담을 위해 방문한 바이어들에게 특히 김과 친환경 과일 및 유기농 제품이 큰 호응을 받았으며, 바이어들과 총 73건의 상담이 이루어졌고 A사의 경우 관심을 보인 바이어와 1컨테이너 물량인 7만 달러 상당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금주 안에 수출계약 체결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한국 농식품의 베트남 수출이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참가한 베트남 하노이 식음료 박람회는 지난 2018년에 10개국 200개 업체가 참가하고, 126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베트남 유수의 식품 박람회로, 신남방 정책의 핵심인 베트남 시장진출의 필수 관문으로 세계 수출상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한류 컨텐츠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은 신흥시장을 뛰어넘어 이미 한국식품 수입국 순위 4위의 국가로 커졌으며, 15세~34세까지 젊은 층이 전체 인구의 약 35%를 차지할 만큼 젊은 국가로서 구매 잠재력이 아주 높은 국가로 손꼽히고 있다.
아울러 빠른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 식품에 매우 우호적이어서 지난 2015년 12월 발효된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까지 활용한다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향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이번에 참가한 전북도 수출 업체들은 현지 농식품 시장의 트렌드 파악에도 주력했으며, 내방 바이어의 다양한 요구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며 베트남 시장진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법을 고민하고 있다.
전라북도와 aT전북지역본부는 이번 홍보관 운영을 계기로 베트남 내 농식품 유통상들을 선별해, 지난 9일 개소한 하노이 소재 전라북도통상거점센터를 활용한 집중 관리로 전북도 농식품의 실질적 현지 바이어 네트워크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조호일 전라북도 농식품산업과장은 “이번 베트남 하노이 식음료 박람회에 참가한 도내 농식품 기업들이 실질적인 거래성사를 만들어 내기 위해 유력 바이어에 대한 사후 상담 지원 및 초청지원 등 다양한 추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