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 시장 점유율 60%대 회복

2014-01-26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지난해 라면시장은 신제품 출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농심이 점유율 6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심은 AC닐슨 시장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라면 시장에서 69.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고 25일 밝혔다.농심은 '하얀국물' 라면이 인기를 끌었던 2011년 시장 점유율이 50%대로 떨어지는 '굴욕'을 겪었지만 지난해 1월부터는 줄곧 점유율 60%대를 유지했다.대신 2위 다툼이 치열해졌다. 오뚜기가 지난해 10월 12.2%의 점유율로 삼양식품(12.0%)을 따돌리며 10년만에 2위에 올랐고 지난달에도 12.6%로 삼양을 0.7%포인트 앞섰다.지난해는 이와 함께 총 20여종의 신제품이 출시되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농심은 고추비빔면, 진짜진짜, 신라면블랙을 비롯해 여수엑스포 기념 용기면인 신라면블랙컵, 메밀온소바 등 총 8종의 신제품을 내놨다.또 삼양식품은 돈라면과 불닭볶음면 등을 선보였고 팔도와 풀무원식품은 남자라면, 꽃게짬뽕 등을 각각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라면시장 순위 다툼은 한국인의 입맛에 부합하되 기존과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