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골이 깊어야 산도 깊다"...1분기 조정 최적의 저가매수 시점

내수주 상승 흐름 올해도 이어질 듯

2014-01-27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주식시장 약세에 대해 연초 조정은 ‘독’이 아닌 ‘약’이라며 2분기 이후 나타날 상승흐름을 가정할 때 현재는 최적의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주식시장은 1분기 조정 장세 이후 2분기 이후부터 상승하는 ‘나이키형 패턴’”이라며 “연초 조정의 기간과 폭이 깊어질수록 연간 주식시장의 상승 폭은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강 팀장은 판단 근거로 ▲증권업계의 강한 구조조정은 시장의 중요 변곡점에 진입한 것을 의미 ▲신정부 출범 초기 강력한 경기부양책 출현 가능성 ▲국내외 자금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도 증가 등을 들었다.그는 주식시장 상승 시점으로 2분기 전후를 예상했다.강 팀장은 “경기와 기업실적 그리고 주가가 윈윈 구도로 전환되면서 강력한 상승 트리거를 형성하는 구간은 2분기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기업실적 측면에서 3~4월이 1분기 실적을 확인하는 구간으로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극복하고 1분기 실적과 같이 주가도 방향성을 띌 것”이라며 “신정부조직 개편이후 빠르면 3월부터 구체적인 정책 방안과 자금집행과 맞물려 글로벌 유동성의 순풍이 가미돼 국내 증시가 강한 상승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강 팀장은 올해 관심가져야할 업종으로 내수주인 음식료‧제약‧유통업을 선택했다.그는 “지난해에도 발군의 상승률을 보인 내수주가 연초 들어서도 대부분의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의 저성장, 한국 신정부의 내수 부양의지, 원‧달러 환율 약세(평가절상)이라는 중요 변수들을 감안할 때, 내수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내수주 이외에 차선호 업종으로 보험, 미디어, 철강주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