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낙연 총리 후임 인선 작업 본격화

진영, 청와대에 인사검증동의서 제출...정세균·원혜영 등도 '총리 하마평'

2020-11-17     박지민 기자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의 총선 역할론이 거론되며 개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후임 인선 작업에 본격 착수하고 나섰다.  17일 여권에 따르면, 최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청와대에 인사검증동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를 토대로 진 장관에 대해 후보 요건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가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경우, 국무총리직을 공직 사퇴 기한인 내년 1월 16일까지 내려놓아야 한다. 그 전까지 차기 후보자들은 인준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청와대가 인선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모양새다. 진 장관은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탕평 인사'라는 말이 나오기도 해 이목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 후반기 인사 방침과 관련해 "인재를 널리 구해 탕평 인사를 하는 게 좋지 않은가"라고 말한 바 있다.  진 장관은 이미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이 지난 3월 진 장관을 포함해 인사청문 대상자 7명에 대해 부적격하다는 당론을 내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불발되었으나, 진 장관에 대한 청문보고서는 채택됐다. 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준 투표를 거쳐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진 장관의 차기 후보설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한편, 검증동의서를 제출한 진 장관 외에도 정세균 전 국회의장, 민주당 원혜영 의원, 김진표 의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함께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