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주민이 알기쉬운 결산서 공모’ 우수기관 선정

행정안전부 기관 표창 및 우수기관 인증패 수상

2020-11-18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북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주민이 알기 쉬운 결산보고서’(이하, 결산서) 공모심사 결과 ‘우리가 낸 세금, 어떻게 쓰였을까?’라는 주제로 공모한 전라북도 결산서가 우수성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기관표창’과 ‘우수기관 인증패’를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광역자치단체 부문과 기초자치단체 부문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했다. 광역자치단체 부문에는 17개 기관이 참가해 전북을 포함한 서울, 인천, 대전, 경기 등 5개 광역자치단체가 수상했고, 기초자치단체 부문에는 243개 자치단체 중 1단계 평가를 통과한 22개 시군구 가운데, 11개 자치단체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행안부의 ‘주민이 알기 쉬운 결산서’ 공모 배경은 전국 어느 자치단체나 매년 홈페이지에 세입세출 결산서를 공개하고 있는데 회계분야 전문용어가 너무 많아 주민이 이해하기 쉽지 않고, 결산책자도 2,000쪽이 넘어 주민들이 수용하기에는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회계지식도 없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용어를 쉽게 설명하고 있는지 △수요자 입장에서 결산보고서의 정보가 실질적으로 도움은 되는지 △보고서 내용과 구성 및 디자인이 참신하고 독창적인지에 대한 평가를 통해 주민이 알기 쉽게 결산서 작성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전북도에서는 한층 더 도민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결산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의미가 잘 통하지 않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용어는 순화 정비하고, 어려운 회계용어는 주석을 달아서 주민에게 친숙한 용어로 변경해 ‘용어가 궁금해요’라는 해설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딱딱한 결산서의 숫자 나열보다는 도표 등 그래픽을 활용한 결산보고서를 작성했고, 과도한 결산정보는 연관성이 큰 정보 중심으로 간소화했다. ‘우리가 낸 세금, 어떻게 쓰였을까?’ 목차를 보면 △제1장 숫자로 보는 살림살이 △제2장 우리가 낸 세금으로 전북이 성장하고 있어요 △제3장 달라진 살림살이 모음 △제4장 우리가 낸 세금, 어떻게 쓰였을까? △제5장 알기쉬운 재무제표 △제6장 인근 시도간 살림살이 비교 △제7장 2018결산 도민에게 물었습니다로 구성됐다. 김용만 자치행정국장은 “도민이 낸 세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며 “이번에 알기 쉽게 작성한 결산서가 도민들이 도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우리가 낸 세금, 어떻게 쓰였을까?’ 결산서는 관심있는 도민이라면 어느 누구라도 열람할 수 있도록 가까운 읍면동사무소에서 비치했으며, 전북도 홈페이지-전북재정-세입세출결산 메뉴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