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남북교류협력사업 전망하는 평화통일포럼 열려”

2019-11-18     전승완 기자
전북대학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가 정확한 한반도 정세 파악으로 향후 추진할 남북교류협력사업의 방향을 전망하기 위해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대학생 등과 머리를 맞댔다. 전주시와 (사)전북겨레하나, 전북대학교 지방자치연구소 및 정치외교학과는 지난 14일 전북대학교 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정세 동향과 전주시 남북교류협력사업 전망’을 주제로 한 평화통일포럼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성희 (사)전북겨레하나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북미관계 동향과 남북관계 (안문석 전북대학교 교수) △한반도 평화는 남북의 공동가치(김창희 전북대학교 교수) △김정은 체제의 성격 그리고 그 미래는(이선우 전북대학교 교수) △개성공단(정태두 전북지역 개성공단 입주업체 협의회장) △한반도평화와 시민의 역할(방용승 전북겨레하나 공동대표) △남북 대학생, 남북교류를 준비하자(임정우 전북대학교 경영학과 재학)을 주제로 한 발제가 이어졌다. 먼저 ‘북미관계 동향과 남북관계’을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 안문석 전북대학교 교수는 북미와 남북관계 동향을 살펴보고, 남북관계의 선제적 개선을 위해 △개성공단 재개 △금강산 관광 △인도적 지원 등을 제안했다. 또 미국·북한 설득 등 문재인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는 남북의 공동가치’를 주제로 발제한 김창희 전북대학교 교수는 “평화와 통일의 문제는 국민들의 삶과 직결돼 있으며, 우리의 미래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있다는 신념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선우 전북대학교 교수는 ‘김정은 체제의 성격 그리고 그 미래는’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권력강화 △정통성 추구 △대주민정책 △핵·경제병진정책 등의 김정은 체제의 성격에 대해 설명하고, 남·북, 북·미관계의 긴장된 줄다리기 상황에서 북한의 전략적 선택에 따른 향후 전망을 내다봤다. 이선우 교수는 “어렵게 형성된 비핵화 협상의 모멘텀이 약화되지 않기 위한 우리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협상의 중재자 역할 등을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정태두 전북지역 개성공단 입주업체 협의회장은 발제를 통해 “개성공단은 남북협력의 편익을 증명하는 우리의 산 경험으로 다름을 포용하고 하나가 되는 방법을 배우는 장이었다”고 경험담을 소개해 청중들의 공감대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서 방용승 전북겨레하나 공동대표는 “70년을 넘게 이어온 분단과 냉전의 질서가 부서지고 새로운 화해와 평화의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다름을 틀림으로 규정하며 서로 적대시했던 관념을 벗고 그대로의 모습을 보기위해 서로 노력해 나가자”며 한반도 평화와 시민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포럼에 참가한 전북대학교 경영학과 임정우 학생은 “이러한 자리 또한 통일을 이루고 있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그 과정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포럼에 발제자로 나서게 됐다”면서 “유엔총회 참여 활동기를 통해서 국제사회의 분위기와 시민단체의 역할을 전하고, 대학생 남북 교류의 꿈이 머지않은 미래에 실현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6명의 발제자들은 주제 발제 후, 포럼에 참여한 학생들과 함께 남북교류의 전망과 시민의 역할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10월부터 7개 학교 27개 학급을 방문해, 학급별 통일교육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통일교육 1탄 학교편’을 실시했으며, 오는 25일부터는 ‘찾아가는 통일교육 2탄 주민센터편’을 계획하는 등 평화통일교육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