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업 판로개척, 지자체가 지원해야

2020-11-19     김태균 기자
최수만
스타트업 컴퍼니 또는 스타트업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생겨난 용어로,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창업 기업이다. 회사는 개별적으로 성장하기도 하며, 다른 회사와의 합병이나 인수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신생 회사이며 적은 자본으로 시작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 어렵다. 스타트업 회사의 특성상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신생 회사의 불안정성을 감수하고 투자한다. 즉 적은 자본금과 높은 위험성, 높은 잠재적 보상이 스타트업 기업의 특징이다. 이런 스타트업 회사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비즈니스 모델을 세우고 판로를 개척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판매할 경로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 사례에서도 보듯이 아무리 혁신적이고, 시대를 앞서가는 제품이라도 이를 팔지 못하면 하무 소용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내 스타트업의 판로개척에 나서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일례로 최근 '대전테크노파크'와 티몬이 협력해 대전 지역의 스포츠 융복합산업 스타트업의 온라인 판로 지원에 나섰다. 대전테크노파크는 글로벌 강소기업 도약을 위한 지역 기술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및 육성하고 있는 거점 기관이다. 대전테크노파크와 티몬은 기술과 스포츠의 융복합을 중심으로 한 혁신기업을 양성하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온라인 판로를 개척해주는 역할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티몬은 대전테크노파크 스포츠융복합사업단에서 선정한 기업의 제품을 전용 프로모션 매장을 통해 판매한다. 특히 대전테크노파크에서 선정한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시장 입점 및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기업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지난달 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코하이브(CoHive)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프로그램’에서 투자 유치 협의 및 MOU체결 등 성과를 거뒀다. 코하이브는 300개 이상의 인도네시아·해외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6000여명 이상이 입주하고 있는 동남아 최대 워킹 스페이스 운영 기업이다. 스타트업에 대해 작업공간과 창업에 관련된 모든 활동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조이드론, ㈜에스아이디허브, ㈜재미컴퍼니, 지푼, 라이더스, 다이어트 키친, 허브어스, ㈜비비시스템 등 총 8개사가 참여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판로개척 활동을 통해 ㈜조이드론은 구글, A사(인도네시아)와 무인항공기 공동기술개발 및 280억 원의 독점 납품계약을 체결했고, 인도네시아의 방산 업체인 M3로부터 현지 인증절차 지원을 포함한 연 40대의 선주문 요청을 받아 협의 중에 있다.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인 텔콤셀(Telkomsel)로부터 드론을 통한 통신 음영지역에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협력요청도 받아 협의 중에 있다. 화장품 제조기업 허브어스는 인도네시아 기업으로부터 화장품 납품계약에 앞서 구매의향서를 받는 등 투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블록체인 기반 음원 유통 플랫폼 개발사인 재미컴퍼니는 코하이브와 협업,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K-POP 현지 커뮤니티 ‘프라이데이 노래방’과 인도네시아 재미스타 발굴 프로젝트 관련 사업추진과 함께 현지 메이저 암호화폐거래소 등록도 동시에 추진하는 등 추가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듯 지자체가 나서 유망 스타트업들이 투자유치를 위한 판로개척 지원과 함께 투자자와의 지속적인 연계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 청년 창업기업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