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2020 新개발구상 마련’ 간담회
2020-11-20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새만금개발청(청장김현숙)은 20일 서울 새만금투자전시관에서 새만금사업 1단계 종료 시점이 도래함에 따라 내년 본격적인 기본계획 재정비에 앞서 그간의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중장기 개발구상 마련을 위해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새만금청, 새만금개발공사, 전라북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토연구원 강호제 박사 발제로 시작돼 내년 추진 예정인 기본계획 재정비 필요성과 새만금청의 중장기 사업과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우선 기본계획 재정비가 필요한 각종 여건 변화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재정비 시 검토 항목을 사전 발굴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 스마트 수변도시와 새만금 그린인프라 사업 등 새만금청의 단기 사업과제에 대한 사업 추진 필요성 및 당위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분석했다.
이 밖에 용지별 중장기 개발방향 설정, 필수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공공의 역할 강화방안 등 용역의 주요 과제별 세부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류승한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새만금지역은 단순히 수요나 사업성 논리를 적용하기 보다는 국가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상징적 역할을 감안해 새만금만의 특례적용을 위한 논리 개발과 근거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등을 고려해 기업의 관광사업 투자가 쉽지 않다”며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투자혜택(인센티브) 제공뿐만 아니라 기반시설과 용지를 선 조성해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청은 이날 제시된 대내외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반영해 연말까지 새만금 중장기 개발구상안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현숙 새만금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실효성 있는 중장기 개발구상안을 마련해 기본계획 재정비 추진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