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지역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추진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총 1조 3,173억원 투입

2019-11-21     전승완 기자
미세먼지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올해 추진했던 미세먼지 저감사업 시군별 이행상황을 재점검하는 한편, 정부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에 따라 지역 특성에 맞는 전북도 시행계획을 수립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전북도는 영농폐기물·불법소각 방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등 지역특성에 맞는 향후 5년간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방향과 추진과제를 제시하는 ‘맞춤형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동절기를 맞아 분야별로 관련 대책을 재점검하고,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시 단계별 비상저감조치 이행에도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맑고 깨끗한 공기, 미세먼지 없는 전라북도’라는 비전하에,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를 35%이상 저감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향후 5년간 미세먼지 정책방향과 추진과제를 제시하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총 1조 3173억원을 투입해 농·축산분야 영농폐기물·불법소각 방지, 암모니아 관리 강화, 공공기관 직원경유차 ZERO화 사업 등 6개 분야 30개 사업을 추진해, 초미세먼지 농도를 지난 2016년 대비 35%이상 낮출 계획이다. 이를 도내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로 표현하면 지난 2016년 31㎍/㎥에서 오는 2024년에는 19㎍/㎥으로 개선될것으로 예상된다. 종합대책은 △자동차등 이동오염원 관리, △사업장 배출원 관리, △생활부문, △민감계층 건강보호, △과학적 관리기반 구축, △협업 및 소통 강화 등 6대 분야 총 30개의 세부과제로 구성돼 있다. 또한 전북도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인 오는 12월부터 3월까지 주요대책을 다음과 같이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14개 시군에 24명의 민관합동 점검단을 구성·운영하고 더불어 드론·분광계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집중 감시를 병행한다. 또한 대형사업장 23개소에 대한 자발적 감축협약을 연장해 사업장의 추가 감축을 유도하고, 연말까지 일정 계도기간을 거쳐 배출가스 5등급 자동차 운행을 제한하는 등 이동오염원 감축도 강화한다. 이어서 시군별로 집중관리도로를 1개이상 지정·운영하고, 농촌에 장기 방치된 영농폐기물을 집중 수거·처리해 불법 소각을 사전에 예방하며, 전북도내 유치원, 학교, 저소득층, 옥외근로자, 농·어업인 등 미세먼지 민감·취약계층에 대한 건강보호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전북도는 올해 11월 마련한 ‘초미세먼지 재난 위기관리 실무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 수준(관심-주의-경계-심각)에 맞춰 위기관리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고농도 미세먼지 농도 수준과 지속일수를 고려해 단계적 추진체계에 따라 대응조치 강화를 기본원칙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서는 실무매뉴얼을 뛰어 넘어 선제적으로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 전라북도는 “무엇보다도 이번 종합대책에서는 현장 실행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그간 미세먼지 문제는 대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서 해결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으므로, 고농도 발생기간 동안 시군 대처상황 이행점검반을 설치·운영해 이행상황을 점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