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환율 영향 상대적으로 적어-'비중확대'
한국타이어 4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부합 예상
2014-01-29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신한금융투자는 자동차 부품 및 타이어 업종에 대해 완성차 업체보다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신한금융투자 최중혁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4분기 실적은 미국 연비 관련 충당금 설정이란 1회성 비용에 원화강세라는 악재가 더해져 시장예상치를 하회했다”며 “하지만 상대적으로 자동차 부품사들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완성차에 비해 자동차 부품사들에게 미친 환율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현대차그룹의 중국 시장 호조 수혜를 받았기 때문”으로 설명했다.최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만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으로 각각 7387억원, 1532억원, 6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타이어 업종에 대해서 그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 생산원가가 낮은 수준을 기록한 탓에 경영환경은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국내를 비롯 유럽과 미주 지역이 폭설을 기록한 것도 윈터타이어 판매가 호조를 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하지만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4분기 실적은 다소 엇갈릴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한국타이어는 우호적인 환경을 발판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 반면 넥센타이어는 늘어난 생산량을 제값받고 팔기엔 주력 시장인 미주 지역 경쟁이 치열해 비교적 부진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그는 “넥센타이어는 성과급(2012년 165억원)을 4개 분기에 나눠서 반영하는 한국타이어와 다르게 4분기에 일시 반영하는 것 역시 넥센타이어 실적에 부담을 줄 것”으로 덧붙였다.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4분기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각각 2214억원, 312억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