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올바른 난방용품 사용!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

김용태 칠곡소방서장

2020-11-22     이정수 기자
김용태
[매일일보] 울긋불긋 산을 붉게 물들이던 가을이 가고 본격적인 겨울을 알리는 입동이 지났다. 겨울이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겨울이 시작되면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주택, 사무실 등에는 난방용품을 많이 사용하게 되며 이에 따른 화재 발생 등 안전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2018년 계절용기기 화재 1,535건 모두 겨울철(1~3월, 11~12월)에 발생하였다. 이처럼 겨울철 난방용품은 열을 내는 기구이다 보니 화재 발생의 위험성을 갖고 있으며,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몇 가지 안전수칙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첫째, 전기히터·장판의 경우 반드시 KS인증 마크가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사용하기 전 플러그 파손여부와 전선의 피복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둘째, 사용하기 전 점검은 필수이므로 전기매트 등 전선이나 전열부 부위에 먼지가 껴 있으면 제거하고 파손 또는 전선피복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셋째, 전기장판 사용 시 이불 등 겹겹이 덮은 채로 사용을 하지 않는다. 특히 라텍스(천연고무)와 함께 사용 시 주의하여야 한다. 넷째, 전기장판, 히터 등의 난방용품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고 외출 시 반드시 전원을 끈다. 마지막으로 전기장판 보관 시에는 둥글게 말아서 보관하여야 한다. 전기장판을 접을 경우 내부 열선이 꺾여 파손되거나 망가져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겨울에 흔히 사용하는 난방용품이 순간의 부주의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난방용품의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고 우리 스스로 화재의 위험요인은 없는지 주변을 점검한다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철저한 안전의식만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 이번 겨울에는 화재 없는 겨울이 되길 바란다.   김용태 칠곡소방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