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심폐소생술, 가장 아름다운 응급처치 바로 나부터

2020-11-22     홍성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장 이도균
홍성소방서
[매일일보] 심정지 환자 발생으로 인한 출동으로 현장에 도착해서 보면 신고자, 목격자는 당황하여 어떠한 응급처치도 하지 않은채 황금시간을 놓쳐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시행되어야 할 목격자의 응급처치가 전혀 시행되지 않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응급처치라 함은 심정지환자 발견 시 즉시 시행되어야할 심폐소생술을 말하는데, 심폐소생술이란 정지된 심장과 폐에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함으로써 인위적으로 혈액과 산소를 공급해주는 것을 말한다. 심폐소생술 지침에 따르면 심정지가 발생하였을 시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이 실시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그 소생술의 차이는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만큼 초기목격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입증한다. 흔히들 심폐소생술은 어렵다고 생각하며, 교육을 수시로 받음에도 불구하고 금방 잊어버리기 쉬우며 타인에게 선뜻 시도하기 꺼려하는게 대부분이다. 이러한 심폐소생술에 대한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홍성소방서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상시 제공하고 있으며, 소방서 홈폐이지에 응급처치 법에 대한 정보를 기재하여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심정지가 발생하고 4-5분이 경과하면 뇌는 비가역적인 손상을 받게 되고, 심장으로의 혈액순환이 중단되기 때문에 심각한 뇌손상 또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내 가족 또는 주변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심정지 등의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심폐소생술에 대해 숙지하도록 해야겠다.  심정지 환자 발견 시에는 119에 신속히 신고하여 환자상태 등을 알리고,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지속적인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야 한다. 목격자의 신속한 신고와 신속한 심폐소생술, 그리고 119구급대원의 신속한 제세동기 사용으로 내 가족과 내 이웃을 살리는 가장 아름다운 손길이라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홍성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장 이도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