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겨울철 난방용품 안전하게

겨울철 전기매트 등 난방용품 화재예방 요령

2019-11-22     권영모 기자

[매일일보] 서늘한 가을 날씨를 지나 금세 겨울이 찾아 온 듯한 추위를 느끼게 된다. 올 겨울에도 한파경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기상예보와 함께 난방용품 사용빈도 또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난방용품은 우리 생활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난방용품의 사용 빈도는 더욱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부주의와 안전 불감증에 대한 의식은 낮다. 

겨울철 화재발생의 주요 원인은 전기매트, 전기히터, 난로 등 취급 부주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잘못된 난방용품 사용은 대형화재를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많은 막대한 인명피해가 일으킬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우리는 난방용품의 올바른 사용법 숙지와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난방용품의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전기매트의 경우 전기장판 코드나 열선이 단락되어 화재가 발생하며, 전선을 덮고 있는 가연물질이 발화되어 급격하게 화재가 확산되는 형태를 보이게 된다.

전기매트의 사용 시 유의사항으로는 △첫째 장시간 사용하지 않은 전기매트를 처음 사용 할 때는 1~2일 정도 정상작동 및 이상 유무를 확인하여야 하며 △둘째 전기매트 위나 아래의 이불을 장시간 깔아놓지 않는다. △셋째 온도조절기에 충격이 가해지거나 가열이 될 경우 순간 전압이 높아져 기능 이상이 발생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넷째 자동 온도조절기나 자동 차단장치가 있더라도 장시간 집을 비울 때는 전원을 차단한다. △다섯째 적절한 보관방법이다. 접촉 불량, 합선의 주요 원인이 되는 접어서 보관하는 방법을 지양하고 내부전선의 손상방지를 위해 말아서 보관하도록 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있다. 화재발생 시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주택안의 사람이 신속하게 대피 할 수 있도록 경보음을 발해주며, 소화기는 간단한 조작으로 초기에 화재를 진압 할 수 있는 장비이다. 나와 우리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보험 같은 존재이다. 

겨울철 우리 가정에서 사용하는 난방용품들은 우리의 삶에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잠깐의 부주의는 크나큰 인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무서운 화마로 돌변하기도 한다. 우리 모두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화재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고, 난방기구 및 전기용품 안전수칙을 항상 숙지하며 정기적인 검사로 화재 없는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의성소방서 군위119안전센터 소방위 정경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