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브리오패혈증 24명 사망, 대책 마련 절실
2010-04-20 매일일보
지난해 전국에서 비브리오패혈증으로 50명의 환자가 발생해 절반인 24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20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51건에 달하는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하는 등 매년 평균 64.4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높은 치명률(40~60%)을 보이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최근 기온상승 등에 따라 균에 오염된 어패류 취급, 생식, 해수 접촉 피부상처 등으로 감염된다.특히 만성간질환, 만성신장질환, 당뇨병환자, 면역억제제사용자, 알콜중독자 등에게서 주로 발생한다.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지난 2002년 60건에서, 2003년 80건으로 20건이나 늘었다.이후 2004년과 2005년 각각 57건으로 소폭 주는 듯 했으나, 2006년 다시 88건으로 증가하는 등 지난 2007년 59건, 지난해 50건으로 각각 평균치를 웃돌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른 사망자만도 최근 5년사이 급증해 지난 2004년 26명, 2005년 30명, 2006년 44명, 2007년 24명 등 지난해를 포함 총 148명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브리오패혈증균 오염도 조사를 조기에 실시해 유행시기 및 지역을 사전에 파악하는 등 환자 발생 조기 감시체계와 확산방지 대책 등이 요구된다.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예방 차원에서 도내 화성, 안산, 평택, 시흥, 김포 등 서해 연안의 해수, 갯벌, 어패류를 대상으로 오염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