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10월 농수산식품 전국 수출’ 증가율 1위 달성
수출액 3억 384만 달러 달성, 전년도 이은 2년 연속 3억 달러 돌파 쾌거
2019-11-26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북의 농수산식품 수출이 국제 무역갈등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가공농식품과 축산물 등의 가파른 증가세에 힘입어 평균 수출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라북도는 25일 2019년 10월(누계) 전라북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4.8% 증가한 3억 384만 달러로, 전국의 평균 수출 증가율(3.4%)의 4.4배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올해 수출 목표액은 2018년 실적(310백만 달러) 대비 10% 증가한 3억 4천만 달러로, 이 같은 증가세라면 금년도 수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부류별로는 가공농식품(37.2% 증)과 축산물(14.6% 증)의 증가폭이 컸으며, 신선농산물(3.7% 증) 등을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14.8%가 상승했다. 전년도부터 꾸준히 수출 증가세인 가공농식품(159,789천 달러, 37.2% 증)은 면류(58,891천 달러, 42.9% 증)와 펫푸드(19,352천 달러, 547.9% 증)를 중심으로 전북 수출액(303,836천 달러)의 52.6%를 차지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축산물(23,755천 달러, 14.6% 증)은 닭고기(15,455천 달러, 40.9% 증)가 주요 품목으로, 홍콩으로 쇠고기(666천 달러, 8.8% 증) 수출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수산물은(92,965천 달러, 7.0% 감) 마른김(46,687천 달러, 21.0% 감) 수출이 감소세이지만, 중국과 베트남으로 수출 대상국이 확대되고 있으며, 조미김(37,723천 달러)은 러시아, 일본, 미국 등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으로의 수출이 하락해 0.8%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현황을 보면 중국이 전북도 농식품 수출 1위로 면류(34,117천 달러, 51.7% 증)와 기타농산가공품(8,056천 달러, 750.8% 증) 그리고 기타수산물(4,939천 달러, 4,735.7% 증)의 수출 증가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전년도부터 파프리카(6,811천 달러, 10.3% 감)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펫푸드(11,801천 달러, 7,825.9% 증)와 마른김(11,903천 달러, 49.1% 증)이 수출의 증가세를 주도해 수출국 2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또한 마른김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태국으로의 수출은 38,882천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2% 감소했으나, 미국보다 앞서는 3위를 차지했다. 4위인 미국(32,648천 달러, 6.5% 증)도 면류와 조미김, 닭고기 등의 수출 확대로 증가세를 이끌어 가고 있어 지난 2월부터 꾸준히 4위를 지켜가고 있다.
조호일 전라북도 농식품산업과장은 “올 한해 한·일 무역갈등 및 미·중 무역분쟁 등 주변 여건이 우리 농·식품 수출에 그다지 유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난하게 수출이 늘고 있어 다행”이라며 “제값 받는 농업 실현을 위해 우리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