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식품ㆍ외식업계가 잇달아 산학협력을 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식자재유통 업체인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12월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외식경영학과와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CJ Freshway MD Challenger'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우수MD 인턴십 운영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직접 MD업무를 체험하고 현장에서 부여되는 과제를 통해 업무와 회사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과정들을 통해 채용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박승환 대표는 “국내 식자재 유통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해 나가는 한편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또 CJ푸드빌은 대학과 잇따라 산학협약을 체결하고 외식업계 인재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해 9월 혜전대와 산학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같은해 11월에도 청강문화산업대, 우송대와 각각 산학협약을 체결했다.이 협약을 통해 CJ푸드빌은 매 학기마다 30여명 규모의 ‘푸드빌반’을 개설하고, CJ푸드빌 소속의 전문 베이커리·외식 관련 전문가가 강의를 진행하며, CJ푸드빌의 개별 점포에서 실습과 함께 정규직 채용 기회를 제공한다.현재 CJ푸드빌은 고등학교 및 대학교의 식품과학부, 외식조리학부, 호텔조리과 등과 산학협약을 맺고 현장 중심의 다양한 산학 실습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CJ푸드빌 관계자는 “산학협력은 학생들에게는 실질적인 교육과 혜택이 주어지고 기업에게는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산학 협력을 통한 우수 인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SPC그룹은 취업 취약계층의 취업난 해소와 전문기술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22여개 특성화고등학교, 전문대학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8월 동반성장 경영의 하나로 특성화 고등학교인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와 협약을 체결한 후 제과·제빵 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우수 학생에게 채용 또는 SPC식품과학대학 입학 기회 또한 부여했다.
중견 외식업체들의 산학협력 체결도 잇따르고 있다.
놀부는 지난해 10월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와 ‘기업맞춤 인재양성 및 취업약정’을 위한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 협력을 통해 인턴십 및 현장실습, 산업체 전문 기술강사 특강 등 현장교육을 지원하고, 방과 후 놀부 특별반 형태의 기업 맞춤반을 운영해 학생들의 산업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또 기업 맞춤반을 이수한 학생에 대해 생산·품질·물류·영업 등 각 분야의 신입사원 채용시 우대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취업 증진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놀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 맞춤형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안정적인 취업을 도모하는 등 학생들과 자사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김가네는 지난해 6월 여주대학교와 인재 양성, 기술 교육체제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산학 협력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식품ㆍ외식업계의 잇따른 산학협력 제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취업을 앞둔 학생들은 취업연계를 통해 자기 역량을 발휘할수 있고, 기업은 우수한 인재 발굴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을 얻게 돼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