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민행복시대 ‘활짝’ 연다

“무너진 중산층 복원이 국정목표”

2013-01-31     김영욱 기자

[매일일보] ‘국민행복’이 새 시대의 화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국민행복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 갈 것을 다짐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국민행복 제안센터를 설치해 정책 아이디어를 받고 있다.또 가계부채 해결을 위한 국민행복기금 설립을 추진하는 등 모든 활동이 국민행복을 지향점으로 하고 있다.박 당선인은 지난 25일 삼청동 금융연수에 있는 인수위 사무실에서 경제1분과 업무보고를 받기 이전에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우리가 바꿔야 하는 패러다임은 성장과 경제 발전이 국민의 삶의 질과 국민 행복하고 연결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경제가 성장한다면 일자리 하고는 어떻게 연결이 되는가 하는 식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항상 뭔가 큰 그림(패러다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나 철학, 기조가 뭔지 항상 마음속에 두고서 세부적인 것을 해나갈 때 더 목적에 부합하게 일을 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세부적인 패러다임 전환의 모습으로는 ▲추격형 성장에서 선도형 전략으로 ▲ 수출 중심에서 수출과 내수가 함께 가는 쌍끌이 경제로 ▲ 제조업 치중에서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함께 키우는 경제를 제시했다.박 당선인은 또 “경제민주화 통해서 성장의 온기가 골고루 퍼지도록 만들어서 무너진 중산층을 반드시 복원해 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아울러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실제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함 충분히 듣고 해결책을 찾아서 하나하나 실천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인수위 업무와 관련해서는 “분과별 협조 체제를 긴밀히 구축해야 한다"며 "예컨대 일자리 창출은 고용복지 분과뿐만 아니락 경제 1·2분과, 교육과학분과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공약이행과 관련해서는 “국정운영 패러다임을 바꾸고 우리 생각을 시대 흐름에 맞게 국민이 원하는 바에 맞게 바꿔서 새로운 정책을 굳건하게 의지를 갖고 실천해 간다면 우리가 하려는 일들을 모두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실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이와 함께 부처 이기주의를 거론한 뒤 "이제는 그런 식으로는 결코 어떤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국민을 중심에 둔다는 것은 모든 부처가 이것이 내거고 저것이 네것고 따지는 게 아니라 국민이 정말 편안하게 바라는 서비스를 해줘야 한다는 게 중심에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한편, 박 당선인과 경제1분과 위원들은 이어진 비공개 보고와 토론회에서 ▲가계 부채와 하우스 푸어 해결을 위한 종합적 대응 방안 ▲경제민주화 공약 실천 세부 계획 ▲실효성 있는 중소기업 지원 방안 ▲패자부활과 청년층 도전 뒷받침 등 중산층 복원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했다고 윤창중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국민행복시대와 관련 류성걸 간사는 토론에 앞서 ▲경제민주화 ▲가계부채와 하우스푸어대책 ▲조세정의 확립 등 주요 공약의 세부 실천 방안 ▲물가안정 ▲경기동향 ▲중소기업 지원 방향 ▲중산층 70% 달성 방안 ▲창조 경제 구현 방안 등 핵심 사안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박 당선인에게 보고했다.앞서 박 당선인은 지난달 23일 새누리당 지도부와 오찬 회동 자리에서도 “국민행복시대는 저 뿐만 모두가 함께 했던 약속인 만큼 공동책임을 진다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앞으로의 공약 실천 작업에 대한 당의 협조를 구했다.박 당선인은 “그동안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최근 발표된 정부조직개편이 개정안을 두고 “청와대 경험, 또 상임위 활동을 비롯한 국회의원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의지를 가지고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대선에서 읽은 민심을 늘 생각하고 국민을 위하고 국민 행복을 위할 수 있도록 정부조직개편안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박 당선인은 또 “이번 임시국회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후보의 약속 뿐 아니라 당의 약속인 만큼 기본적인 국민에 대한 도리를 해야 하고 신뢰도 쌓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