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설맞이 할인경쟁 '치열'

'반값 할인' 및 무이자 할부 혜택 등 다양한 행사 '봇물'

2014-02-03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설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형마트·백화점 업계 들이 잇따른 할인경쟁으로 분주하다.

이마트는 4일부터 14일까지 명절 선물과 제수용품 외에 신선, 가공, 생활 등 모든 상품군을 최대 55%까지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2000여종의 품목에 대해 1500만개, 1000억 원 물량의 상품에 대해 최고 55%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품절제로 보장상품 역시 200여개를 일시에 선보인다. 제주 무는 1개에 990원, 한우 국거리는 100g에 2500원, 토종닭 1마리는 8500원 등에 판매한다.롯데마트는 11일까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설 선물세트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롯데, 신한 카드 등과도 연계해 60여개 선물세트를 최대 30% 할인해 판매하고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6개월 또는 10개월 무이자 혜택을 준다.이외에도 3일에는 100g 내외 옥돔 4마리를 1만원에, 잠실점과 서울역점 등 97개 매장에서는 훈제오리 1마리(700g)는 7900원에 판매한다.홈플러스는 차례상 물가 내리기에 나섰다. 과일과 생선, 두부 등 22개 제수용품 가격을 지난해 설 대형마트 평균 수준보다 평균 26.2% 할인 판매하며, 그외 한우 곰거리 세트도 3만원에 판매한다.현대백화점은 15년 만에 이례적으로 6개월 무이자 할부 결제 서비스를 시행했다. 전국 14개 점포에서 겨울정기세일 마지막 3일인 지난달 18~20일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현대백화점카드 결제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 무이자 할부 결제 서비스를 실시했다.아울러 2월을 맞아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는 이월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노스페이스 사계절 상품전'도 진행하고 있다.롯데백화점은 다음달 5일까지 '신학기 가방&슈즈 특집전'을 열고 나이키와 아디다스, 휠라 등 인기브랜드 상품을 30~60% 할인 판매한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설 매출이 1년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설을 맞아 마련한 물량을 다 털어내지 못하면 다시 팔수도 없기 때문에 설에 가까워 질수록 할인을 더 해서라도 다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