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겨울철 환경·산림 분야 특별관리대책 추진
2019-12-04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가 겨울철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폭설 및 한파 등에 대비하기 위해 환경·산림 분야 동절기 특별 관리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전북도는 올겨울 대설·폭설·한파 등에 대비하기 위해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 생활폐기물매립시설, 휴양림 등의 시설 및 현장을 사전 점검하는 한편, 내년 3월까지를 수도시설 동파 대비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운영에 들어간다.
우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대기 배출시설(굴뚝 TMS) 중 배출허용기준 초과 이력이 있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배출·방지지설 운영관리 전반에 대해 환경공단과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폭설 등으로 인한 균열, 붕괴 및 침출수 부적정 처리 등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도내 생활폐기물 매립시설 13개소를 대상으로 도-시·군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한편,데미샘 자연휴양림 진입로 제설 장비를 비롯해 숙박시설 등의 소방·수도시설 등을 점검하고, 내방객들의 흡연·모닥불점화·화기 소지 등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 3월까지 4개월 동안을 겨울철 수도시설 동파 방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예방 및 급수대책, 비상연락체계 구축 등의 사전 예방대책 수립 및 주민 행동요령 홍보 등을 통해 동파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하고, 동파 시 긴급복구 및 신속한 비상급수 조치를 위해 전북도와 14개 시·군 상수도사업소에 비상상황실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전북도는 야생조류독감(AI) 발생에 대비해 관내 철새서식지 등을 예찰하고, 방역물품 수요량 파악 및 유관 기관 비상연락체계 정비 등을 통해 AI 발병 시 예찰 및 방역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하는 한편, 한파에 취약한 가구(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를 대상으로 생활 속 한파 대응력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내 취약계층 2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컨설턴트방문을 통한 에너지컨설팅 및 한파 대응요령을 안내하고, 단열개선 및 방한 물품을 지원하게 된다.
이밖에도 전북도는 겨울철 기온하락 및 에너지 사용량 증가 등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따뜻한 옷차림(溫맵시) 실천 캠페인’과 야외노동으로 인한 ‘한랭질환 예방 홍보’를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온맵시 캠페인은 따뜻하다는 의미의 ‘온(溫)’과 옷의 모양새를 뜻하는 순우리말 ‘맵시’가 합쳐진 말로, 목도리·장갑·모자·내복착용(약 2.4℃ 보온효과), 얇은옷 여러벌 겹쳐입기, 기능성소재 옷 입기 등 편안하면서도 따뜻한 옷차림을 의미한다.
전북도는 특히 환경미화원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각 사업장별 자율점검표를 배부해 점검하도록 하고, 한랭질환 예방 수칙 및 위험수준별 대응요령 등을 중점 홍보할 예정이다.
전라북도 김인태 환경녹지국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비롯해, 각 시설별 관리가 느슨해 지는 일이 없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온(溫)맵시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