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밸런타인데이 마케팅 '활활'

GS25 등 '실속형 중저가 초콜릿' 물량 강화

2013-02-04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편의점 업계가 밸런타인데이를 열흘 앞두고 본격적인 초콜릿 마케팅에 돌입했다.

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올해 중저가 초콜릿 물량을 확대했다.GS25는 총 58종의 초콜릿세트 상품 중 72%를 1만원 이하 중저가 상품으로 구성했다. 알뜰 기획세트인 POP기획세트 6종도 준비했다.가나와 크런키 등 일반 초콜릿 36종의 경우 2개를 구매시 1개를 덤으로 주는 행사도 진행하며, POP카드로 세트상품 결제시 20% 할인하고 통신사(LGU+, 올레KT)카드가 있으면 추가 15% 할인한다.다음달 15일까지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상품 구매 영수증을 응모하면 아이패드미니와 기프티콘 등을 준다.박혜동 GS25 마케팅팀 대리는 “알뜰하고 실속있는 발렌타인데이 기획을 위해 노력했다”며 “차별화 상품과 실속있는 상품을 대폭 강화한 만큼 고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CU도 가격대비 실속형 초콜릿 상품을 구성, 총 80여 가지 중 80%를 3000원부터 1만5000원 사이의 상품으로 선보인다.오는 8일부터 28일까지는 밸런타인 상품(8000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영수증 응모를 통해 CU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다.세븐일레븐은 102종의 밸런타인데이 상품 가운데 70%를 5000원 이하 저가 상품으로 마련했다. 낱개 초콜릿을 구매해 손수 포장해 선물하는 여성 고객의 특성을 고려해 인기가 많은 '로쉐'시리즈 초콜릿을 판매한다.작년 밸런타인데이 매출의 1위와 2위 자리는 로쉐 초콜릿 3입(1700원), 5입(3000원) 제품이 각각 차지했다.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의 밸런타인데이 매출 신장률은 2010년 29.6%, 2011년 70.9%, 작년 18.9%를 기록했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의 경우 저가 상품 판매율이 높고 경품 이벤트 신청자도 다른 행사에 비해 높은 편이다"라며 "특히 여성 고객의 경우 가격대가 높은 세트상품보다 낱개의 초콜릿을 구매해 본인이 직접 선물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