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군산시-콘진, ‘군산 홀로그램콘텐츠 체험존 구축’
군산 산업위기지역 극복을 위해 추진한 홀로그램콘텐츠 체험존 구축 준비에 박차
2019-12-09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와 군산시, (재)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이 군산 홀로그램 콘텐츠체험존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군산 홀로그램콘텐츠 체험존 구축’ 사업은 지난 2018년 산업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시를 지원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북도, 군산시가 협업해 추진했으며, 군산 지역만의 문화콘텐츠를 개발 및 인근 근대역사문화지구와 연계로 관광객을 불러모을 수 있도록 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일자리 감소, 지역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자 추진하게 됐다.
군산 홀로그램콘텐츠 체험존은 일제의 호남평야 쌀 수탈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구)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 건물을 활용해,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 70억원의 사업비로 조성하고 있다.
지난 2018년 6월 홀로그램콘텐츠 체험존 구축사업이 확정된 이후, (구)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첨단 기술로 재현할 수 있는 기획소재 연구용역을 추진했으며, 화재청, 문화재위원회, 근대사 전문가 등의 수많은 자문을 통해 일제 강점기 당시 모습을 일부 복원한 리모델링, 콘텐츠 제작을 올 12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홀로그램콘텐츠 체험존은 크게 △역사전시실, △복원전시실, △가상현실(VR)체험실, △홀로그램 상영관 등으로 구성되며, 수탈의 역사를 문화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켜 체험적인 요소로 재현해, 방문객들의 흥미를 북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라북도 황철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군산 홀로그램콘텐츠 체험존 구축으로 관광산업의 새로운 붐을 일으켜, 군산의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군산의 근대역사문화지구와 인접해 있어, 군산을 방문한 외부 관광객들에 일제 강점기 수탈의 역사적 교훈과 풍부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 홀로그램콘텐츠 체험존은 오는 30일 개관식을 가지고 시범운영을 거쳐, 저가의 입장료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