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체 가격 인상 실적 개선 기대
이트레이드증권, 국내 철강사 가격 인상 가시화
2013-02-05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이트레이드증권은 5일 철강업종에 대해 중국의 춘절 이전 주문량 증가로 철강재 및 원재료 가격이 상승추세로 전환됐다며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상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이트레이드증권 강태현 연구원은 "중국의 지난주 열연 내수유통 가격이 톤당 664달러로 1주일 전 대비 1.3% 상승했으며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 역시 같은 기간 3.1% 상승했다"며 "춘절 전 주문량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강 연구원은 "이런 가격 인상 분위기에 따라 중국 철강업체들은 올해 들어 공급가격 인상에 일제히 나서고 있다"며 "바오스틸이 연이어 열연재 가격을 인상해 지난 7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의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한강철 역시 2월 및 3월 각각 150위안, 200위안의 가격 인상을 발표해 거래업체에 통보한 상태"라며 "원재료 인상의 영향뿐 아니라 3월~4월 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 철강 수요 증가를 전망해 미리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판단했다.강 연구원은 이런 글로벌 업계 동향을 감안했을때 국내 철강사 제품 가격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벤치마크 가격 상승 추세에 따라 국내 철강사 역시 가격인상을 시도하는 분위기"라며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 1월 열연 유통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2월에도 추가 인상을 시도중이라 향후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