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올해 농산시책 평가서 전국 우수

벼 직파재배․선도경영체 교육 부문 높이 평가 받아

2020-12-09     박용하 기자
[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전라남도는 쌀 경영 안정 및 생산비 절감 등 다양한 농산시책 추진 노력을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의 2019년 농산시책 평가에서 전국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농산시책 시상은 농림축산식품부가 1996년부터 농업의 근간인 쌀 산업 정책 추진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이뤄진다. 농업 분야 역사성과 상징성이 큰 상이다. 전라남도는 식량의 안정 생산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확대 및 농업인 역량 강화, 생산비 절감시책 등 총 3개 분야 5개 항목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쌀 안정 생산량 확보를 위해 올해 100대 국정 과제 중 하나인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 전국 최다 면적인 7천937ha를 이행했다. 올해 논 타작물 재배 최다 면적 확보로 농식품부로부터 공공비축미 추가 배정 1만 9천t, 들녘경영체 육성사업 43개소 등에 총 354억 원 상당의 국비를 인센티브로 배정받았다. 또한 벼 재해보험 가입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10만 2천99ha(벼 재배면적의 66%)에서 가입, 전국의 31%를 차지했다. 다른 시․도보다 월등히 많이 가입해 올해 태풍 ‘링링’ 등 연이은 3개의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의 시름을 일부 덜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산비 절감을 위해 추진한 벼 직파재배 면적도 9천225ha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농업인 역량 강화를 위한 쌀 선도경영체 교육에서도 전라남도가 주도적으로 실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홍석봉 전라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연이은 태풍 등 농업재해가 심한 어려운 한 해였지만 농산시책 추진에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남 농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농산시책을 발굴하는 등 WTO 개도국 지위 변경에 따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식량․원예 분야 시책을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