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상습 침수피해지역, 물난리 걱정 이제 끝”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으로 침수 발생 제로화 총력

2020-12-10     김양훈 기자
인천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비만 오면 혹여나 잠길까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던 석남동 상습 침수피해지역 주민들이 물난리 걱정에서 벗어나게 됐다.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집중호우 시 상습적으로 침수피해를 입어온 석남동 일원(강남시장, 성민병원)에 대해 수해 걱정을 덜 수 있는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강남시장과 성민병원으로 지형적 요인 상 노면수가 집중되는 분지 형태라 순간적으로 유입되는 빗물이 빠지지 못하면서 침수가 빈번히 발생해왔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최대 344 가구가 고스란히 피해를 받아옴에 따라 주민의 시름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황이었다. 이에 서구는 그간 하수관로 개선이 어려워 해결하지 못했던 해당 지역의 침수를 막고자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수저류시설이란 집중호우 시 공공하수관에서 처리하지 못한 우수를 지하에 저장하고, 강우가 종료된 후 지하에 저장된 우수를 공공하수관으로 방류하는 방재시설이다. 현재 석남완충녹지 내 추진 중인 저류시설은 1만2000톤의 우수를 지하에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 이달 행정안전부의 기본설계 심의를 마친 상황이다.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2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총 사업비는 129억원으로 이중 50%가 국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이번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통해 석남동 상습 침수피해지역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과 재산보호를 위한 난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