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기업 투자유치 1조 시대 활짝

국․내외 우량기업 투자러시.. 고용유발효과 1만 명

2019-12-11     오범택 기자
당진시청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당진시는 올해 1년 동안 공격적인 활동을 통해 국․내외 우량기업으로부터 총1조 104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11일 시에 따르면 외국기업의 총 투자금액은 952억 원으로 일본 기업 모리린의 500만 불 투자를 비롯해 벨기에 베오스사가 7000만 불, 중국 삼화그룹이 6백 만 불을 당진에 투자유치했으며, 올해에만 국내 10개 국내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시가 일본의 무엽보복과 미․중 무역 분쟁이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일본과 중국, 유럽 현지 기업으로부터 8100만 불의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해외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하는 타켓형 투자유치 전략 덕분이다. 국내기업으로 라미드 골프앤 리조트가 2000억 원을 투자해 석문산단 체육시설 용지에 골프장을 건립하는 것을 비롯해 종근당건강(1822억), 동아제약(1150억)등은 투자규모가 1000억을 상회한다. 국내기업 투자 유치에는 시의 적극적인 유치활동 외에도 기존에 당진에 투자한 기업들이 투자유치 전도사로 나선 사례도 있다. 동아제약 계열사인 ㈜수석이 대표적인 예로, 합덕인더스파크에서 공장을 가동 중인 ㈜수석은 지난달 시가 ㈜동아소시오홀딩스와 ㈜동아제약의 1150억 원 규모의 박카스 생산 공장을 유치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여기에 송산2일반산업단지 내 외국인 투자지역 추가 지정(11만7936㎡)과 석문산단, 송산2산단의 국가혁신 융․복합단지 지정, 석문산단 인입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면제 등 당진 주요 산업단지를 둘러싼 잇단 호재도 기업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시는 국내외 투자유치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를 약1만 명으로 예측했다. 특히 레저, 제약, 화학, 합성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가 이어진 점은 철강산업 중심의 당진 산업구조에 다변화를 가져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투자유치가 기업들의 실제 투자로 이어져야만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 당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에 노력하고 연말까지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해 당진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확보하는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된 석문산단과 송산2산단에 국내외 기업이 2020년 6월까지 이전하거나 공장을 신․증설하면 부지매입비의 최대 40%와 설비투자비의 최대 24%를 지원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