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본회의장 점거농성 돌입
2020-12-11 조현경 기자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내년도 예산안을 강행처리하자 하국당은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한국당 의원 60여 명은 예산안 강행처리 직후인 전날 밤부터 국회 본회의장에서 철야농성을 하고, 이날 오전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며 “오늘 예정된 조세·세입 관련 각종 법안들, 비쟁점 법안들, 또 처리될지도 모르는 패스트트랙 법안들에 분명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소속 상임위원회별로 3개 조로 나눠 본회의장 안에서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8시~9시30분까지 법사위, 정무위, 기재위, 교육위, 과방위 △9시30분~11시 외통위, 국방위, 행안위, 문체위, 농해수위 △11~13:30 산중위, 보복위, 환노위, 국토위이다. 의원들은 규탄대회 발언 도중 “밀실야합 날치기”, “세금도둑 강력 규탄”, “문희상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