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내년 예산, 개청 이후 3000억원 돌파
간선도로 구축 가속화·장기임대용지 조성 확대 등 3310억원 편성
2020-12-11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숙)은 내년 새만금청 예산이 올해 본예산 2562억 원보다 29.2%(748억 원) 증가한 3310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예산안을 살펴보면 △동서도로(396억 원) △남북도로 1단계(1231억 원)․2단계(925억 원) △장기임대용지 조성(416억 원) 등이 반영됐다.
우선 동서도로는 내년 준공 소요가 반영됐으며, 남북도로는 오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전 모든 구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1단계(2022년 준공), 2단계(2023년 준공) 구간에 대해 올해 예산대비 318억 원, 322억 원이 각각 증액됐다.
장기임대용지는 계획된 100만㎡ 중 잔여 면적 34만㎡ 조성을 위한 280억 원이 정부안에 반영되고, 이어 올 하반기 입주계약실적을 감안해 국회심의단계에서 136억 원이 추가 증액됐다.
또 새만금간척사박물관 건립(2023년 개관 예정)과 새만금상수도시설 건설(장신배수지)은 국회 심의단계에서 토지 보상비 21억 원, 설계비 1억6000만 원이 각각 반영돼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시 원활한 용수공급이 가능해져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신규 사업으로는 새만금기본계획 재정비(14억 원), 재생에너지산업 전문인력 양성센터 구축 시범사업(8억 원) 등이 새롭게 반영됐다.
새만금기본계획 재정비는 당초 새만금기본계획 수립(2011년) 이후 10년간의 변화된 여건을 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사업으로 정부안 반영에 이어 국회 심의에서 증액을 통해 한층 충실한 계획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새만금청은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맞춰 태양광 설비 운영 및 관련 기업 지원 등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현숙 새만금청장은 “새만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주간선도로 등 핵심 기반시설의 적기 구축과 임대용지 조성 확대 등 핵심사업 예산확보에 큰 성과가 있었다”며 “기본계획 재정비를 통해 경쟁력 있는 새만금의 미래를 준비하고, 지속적인 재정 투입으로 새만금사업의 성과가 나타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