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2년 연속 국가예산 7조원 돌파
신규사업 320건 4,327억원 확보, 새만금도 역대 예산 최고치 경신 1조 4,024억원 확보
2019-12-12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가 2년 연속 국가예산 7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예산을 기록하는 등 현안사업 예산을 두루 확보하면서, 전북 대도약을 향한 든든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특히 국회 예결소위에 전북의원이 포함되지 않고 선거법 개정안 상정과 필리버스터 신청 등 여야 대립으로 파행이 거듭되는 불리한 조건과 불안정한 정국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국가예산으로 7조 6,058억원을 확보해 2년 연속 국가예산 7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0년 국가예산에서 전북은 새만금 국제공항, 홀로그램 기술개발 등 그동안 차근차근 준비해 온 대규모 사업의 가시화와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
전북도는 이를 토대로 △전북경제의 체질 강화와 혁신성장을 위한 신산업 토대 마련 △전북 자존의식과 위상 제고를 위한 문화·역사의 재정립 △눈으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새만금 구현 △도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한 단단하고 따뜻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실속 있는 신규사업 320건 4,327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는 전년 사업수 대비 27%(증 68건), 향후 총사업비 대비 132.8%(증 2조 9,750억원)가 증가 된 규모로, 시작년도 국비 확보액은 적지만 향후 연차적으로 5조 2,146억원 가량 재정이 투입이 될 수 있는 시작으로 전북 대도약의 탄탄한 발판을 마련했다.
막판까지 예산 반영이 어려웠던 ‘새만금 신항만 건설’, ‘전라유학 활성화’,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 ‘전북 중소기업 연수원 건립’ 등 도·정치권·시군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 국회 단계에서 도정 현안사업이 5,327억원이 증액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또한 도정 3대 역점시책인 삼락농정·농생명산업, 융복합 미래신산업, 여행체험 1번지의 고도화를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일감창출형 대체부품산업 생태계 구축’, ‘서부내륙권 관광개발사업’ 등 분야별 역점시책에 총 1조 9,951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전북은 그동안 집중적으로 육성해 온 핵심 사업들의 경쟁력을 갖추고, 도정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새만금은 작년에 이어 역대 예산 최고치를 경신한 1조 4,024억원을 확보했으며, ‘새만금 신항만 건설’, ‘국제공항 건립’,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등 육·해·공의 트라이포트의 구축 속도가 더욱 빨라지게 됐다.
또 새만금SOC를 포함한 주요 SOC에 1조 9,005억원, 도민의 일상 생활 속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환경·안전·복지예산으로 3조 1,326억원을 확보했으며, 시군과의 유기적인 공조와 전북도의 전략적 대응을 통해 14개 시군의 주요 사업들이 반영됐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대규모 사업의 가시화와 실현을 위해 도민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확보한 이 소중한 예산을 경제체질 전환의 디딤돌이자 도민 삶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사용해, 전북 대도약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며 “이번에 통과하지 못한 주요법안들에 대해서는 국회와 정치권에 우리 도민의 열망과 목소리를 꾸준히 전달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