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가평 농업정책의 신화를 쓰다

2019-12-12     매일일보
가평군청

[매일일보] 농업은 우리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생명산업으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산업이다. 올 한 해도 농업인들은 예측불가한 기후변화와 지난 9월 링링 태풍의 피해로 몸살을 앓고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였다. 추석 출하를 기다리는 사과와 배는 링링 태풍의 영향으로 가을 낙엽처럼 우수수 떨어지고 벼들은 허리를 숙였다.

링링 태풍 피해를 입은 농장피해 복구를 위하여 주말에도 국군장병들을 인솔하여 일손돕기 지원을 하였다. 초토화된 농장을 보니 내 마음도 정말 안타까운데, 피해를 입은 농부들의 마음은 오죽 애간장을 태웠을까 생각해본다. 이번에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전국이 떠들썩하고 전 직원이 씨름하였다. 평일과 주말 사무실과 현장에서 모두 방역근무를 하였다. 하늘이 도와 주어야 농업에 종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농업 분야에 종사하면서 많은 일들이 일어났지만, 올해도 가평농업정책의 신화를 썼다. 다름 아닌 3년 연속 농업인들이 정부포상(훈장1, 대통령3, 국무총리2)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금년에도 제24회 농업인의 날 정부 행사에서 농업인이 포상(국무총리1)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열심히 현장을 찾아 다니며 농업인을 만나 공적을 작성하고 준비한 나로서도 더없는 기쁨이다.

또한 경기도 시군 농정평가에서 2017년 우수기관 선정에 이어 2018년과 2019년 연속해서 경기도 농정평가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하였다. 모두가 하나 되어 철저히 준비하였다. 부족한 부분은 찾아내 보완하고 관련 부서를 찾아다니며 평가를 준비하여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상이라는 타이틀을 검어 쥐는 영광을 누렸다. 

가평 농업정책의 영광은 계속 이어졌다. 경기도 농어민 대상도 휩쓸었다. 3년연속 가평분들이 수상(6명)을 하였다. 특히 금년에는 경기도 농어민 대상 13명중, 가평군이 3개 분야에 농어민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역대 없었던 좋은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났으며, 가평농업정책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도 되었다. 가평군에서도 농업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많은 지원을 하였기에 가능하였다.

그러나 지난 10월 25일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로 인하여 농업의 위기가 또다시 찾아왔다. 농업의 위기가 찾아와도 우리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업인은 계속해서 생명산업인 농업을 유지할 것이다.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는 농업이지만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만들어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에도 가평농업정책은 또 다른 신화를 준비할 것이다.

 

가평군청 농업정책팀장 김용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