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유럽시장 본격 진출

2014-02-07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농심이 유럽 메이저 유통망과 판매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농심은 7일 영국 4대 유통회사인 모리슨, 스위스 최대 유통사인 미그로스, 네덜란드 공항 매점 '그랩앤플라이'와 잇따라 라면제품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모리슨은 테스코, 아즈다, 세인즈베리와 함께 손꼽히는 영국의 4대 유통업체로, 시장점유율은 70%를 넘는다.농심은 아즈다에 입점해 있으며, 올해 중 테스코·세인즈베리와 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농심은 또 식품업체 최초로 영국 프로축구 구단인 'AFC윔블던'과 공식 후원계약도 체결했다.앞서 농심은 지난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 내 6곳의 ‘그랩앤플라이’ 매장에도 신라면컵을 입점시켰다.유럽공항 중 한국라면을 파는 곳은 암스테르담 공항이 최초이고 현재로서 유일하다.농심은 올해 유럽 매출을 지난해 1천200만달러보다 3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이용재 농심 해외영업본부장은 “세계 80여 개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농심 신라면을 무기로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을 펼쳐 올해 유럽 매출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