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3대 게이트에 친문 실세 모두 등장...친문 386 카르텔 존재"
2019-12-15 김정인 기자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정농단 3대 게이트'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문재인 정권에 대해 ‘거짓과 부패 덩어리’라는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황 대표는 15일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열린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관련 기자회견’를 열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리 감찰무마 의혹, △우리들병원 거액 대출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권의 본질은 거짓과 부패 덩어리였다는 게 '국정농단 3대 게이트'에서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정농단 3대 게이트'와 관련, "이념 공동체가 아닌 비리 공동체, 이권 공동체를 이뤄 조직형·권력형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비리 수준을 넘어서 이제 나라를 거덜 내려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3대 게이트는 좌파독재가 완성되면 이 나라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여주는 예고편"이라며 "절대 권력과 절대 부패가 횡행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이번 3대 게이트에 거명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 김경수 경남지사,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조국 전 법무장관 등 세간에서 '친문 실세'로 알려진 사람들이 모두 등장한다"며 "모두 386 운동권 출신이다. 이 나라에 친문 386 카르텔이 존재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들이 정권 요소요소에 똬리를 틀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권력을 사유화하고 은밀하게 공작 정치와 권력형 비리를 시행하고 있었다"고 했다. 황 대표는 또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답해야 할 차례"라며 "반성하지 않고 거짓으로 일관하는 문재인 정권, 이대로라면 국민의 분노의 큰 파도가 정권을 삼키는 그 날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당과 야당들이 만든 '4+1협의체'와 관련, “이들이 내년도 예산안을 날치기로 처리하고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강행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512조원의 예산안은 제1야당이 배제된 채 불법 처리된 총선 매표용 예산이었다. 극단적 복지 포퓰리즘의 마약이었다"며 "(4+1은) 예산안 날치기에 이어 선거법과 공수처법, 이 양대 반민주 악법의 날치기도 예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좌파독재와 복지 포퓰리즘은 망국의 조합"이라며 "대한민국이 망국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기 직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