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한·러 연해주 경협산단 협정… 신북방 성과
총 150만㎡ 규모 산업단지 조성, 국내 중소기업의 북방진출 지원
2020-12-16 성동규 기자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3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연방정부의 극동투자수출지원청(FEIEA), 극동개발공사(FEDC)와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에 대한 예비시행협정’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정은 신북방정책에 부응하고자 러시아와 2년여간 협의해 온 프로젝트가 마침내 성과를 거둔 것이다. 연해주에 한국형 산업단지를 조성해 한국 중소기업의 북방진출을 지원하고 한·러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러 경제협력 연해주 산업단지는 정부의 ‘9-브릿지(Bridge) 전략’ 등에 따라 LH가 주도하는 사업으로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서 15㎞ 거리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ASEZ) 내 150ha 중 50ha 규모를 시범사업으로 우선 추진한다.
LH는 이번 사업을 위해 내년 러시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산업단지를 직접 관리할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는 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토지를 제공하고 주요 기반시설 설치를 담당한다.
지난 1년간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내 상당수 중소기업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자동차부품 및 농수산물 가공기업의 입주수요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