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수소산업 클러스터 예비타당성 조사 연구’ 최종 선정
그린수소 상용화 단지 본격화
2019-12-17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북도는 지난 11월 11일 참여한 산업부의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연구’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올해 1월 정부에서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이행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규과제로, 수소의 생산, 저장·운송, 활용 등 전주기 밸류체인 기관·기업·연구소가 집적된 클러스터 구축이 목표이다.
‘수소 산업 클러스터’는 수소 산업의 각 밸류체인별로 특정 지역 내 수평 또는 수직적으로 관련된 기업과 기관(대학, 연구소, 지자체)들이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기술 혁신, 기술 상업화, 원가 절감, 품질향상 및 중소중견 기업 육성 등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혁신 클러스터를 말한다.
또한 수소 전반의 기술개발 및 대규모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클러스터 내 수소 생산, 저장·운송,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 연구소 공동 R&D 및 대규모 실증을 주도할 예정으로 국내 수소경제를 선도할 중심지 역할을 수행한다.
수소산업 클러스터 공모에는 수소 생산, 저장·운송, 모빌리티, 연료전지 발전 등 4개분야에 광역지자체별로 1개 분야만 신청이 가능하며, 전북도는 새만금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수소 생산분야에 참여했다.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는 그린수소 실증·상용화 기반을 구축하고,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수소생산·연관기업 집적화로 국내 그린수소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정부·도의 역점사업으로 추진된다.
그린수소는 부생수소와 달리 재생에너지원을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하기 때문에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CO2 Free 수소이다.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수소는 화학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와 도시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추출수소로,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의 화합물이 배출돼 친환경 에너지가 아니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새만금이 중심이 돼 그린수소가 수소산업의 중요 에너지원으로 부각된다면, 완전한 친환경에너지원으로 환경문제만이 아닌 정부 정책의 당위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는 현재의 수소산업이 한 단계 진보할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는 전북이 수소융복합산업 거점지역으로 도약 할 수 있는 초석으로, △수소 생산(새만금 그린수소) △저장·운송(탄소복합재 수소 저장용기) △활용(수소상용차, 연료전지)이라는 전북의 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다.
전북은 수소 저장 및 활용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위치해 있고, 지역내 산학연관 네트워크가 잘 구성돼 있어 국내 선도지역으로 우위에 있으며,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으로 수소산업 전주기(수소의 생산, 저장·운송, 활용) 생태계를 완성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전북도는 생산기업의 집적화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기를 부양하고 연관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며, 오는 2030년까지 클러스터 내 50개사 이상의 기업을 유치 또는 창업을 지원해 일자리창출, 생산유발이라는 실질적인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