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미얀마 법인 착공…“2024년까지 6개 동 신설”

띨라와 경제특구 지역 내 건설… 향후 6천 명 근무 대규모 설비 거장 스티븐 홀 건축 설계…“미국 외 유럽서도 경쟁력 가질 것”

2020-12-17     김아라 기자
한세실업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패션 전문기업 한세실업이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얀마에서 추가 생산 법인 착공식을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미얀마 생산 법인 착공식은 띨라와 경제특구 내 공장 건설 예정 부지에서 진행됐다. 설립 규모는 8만 4248㎡로 총 6개 동이 건설된다. 이날 행사에는 문양원 한세실업 동남아 총괄 본부장, 조성재 한세실업 미얀마 법인장과 전성호 재미얀마한인회 회장 등 6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과 유럽 패션업계 바이어들도 참석해 한세실업에 대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한세실업은 오는 2024년까지 총 8만 4248㎡ 부지에 2층 건물 3개 동과 메인 사무실 깐틴을 포함 총 6개 동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주 깐틴 1동과 공장 1개 동은 내년 7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향후 딸라와 법인의 모든 설비는 한세실업의 독자 개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햄스’가 갖춰지며 총 6000여 명의 노동자가 근무하는 대규모 시설이 될 예정이다. 특히 설립될 건물 중 하나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인 스티븐 홀이 설계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빛의 건축가’로 불리는 스티븐 홀은 미국 MIT 시먼스 홀, 핀란드 키아스마 현대미술관 등을 대표작으로 하는 건축계의 거장이다. 스티븐 홀의 설계로 미얀마 법인은 단순한 공장이 아닌 현대적이고 아름다운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양원 한세실업 동남아 총괄 본부장은 “한세실업은 미얀마에 생산 법인 확장을 통해 미국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산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효율 증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미얀마에 진출한 한세실업은 미국·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니카라과 등 8개국에 23개 법인 및 해외 오피스를 운영하는 글로벌 패션 전문기업이다. 서울 본사 600여 명과 해외 생산기지 약 3만여 명의 근로자,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전 세계 약 5만 명이 근무하고 있는 한세실업은 ODM 전문기업에서 창조적 패션 디자인 기업으로 발돋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