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인 매수 힘입어 2200선 가시권

외국인 5570억 순매수…코스닥도 동반 상승

2020-12-17     정웅재 기자
[매일일보 정웅재 기자] 코스피는 17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1%대 급등세를 기록하며 2190선을 넘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53포인트(1.27%) 오른 2195.6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25포인트(0.52%) 오른 2179.40에서 출발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5억7576만주, 거래대금은 6조1228억원이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5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92억원, 263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갈등 완화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외국인이 반도체 업종을 위주로 대량 순매수한 데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아시아 시장 전반적으로 미중 무역협상 이후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 기조가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3.66%), SK하이닉스(4.74%), 네이버(0.56%), 현대차(2.52%), 현대모비스(1.15%), 셀트리온(5.29%), 포스코(2.06%) 등은 올랐다. LG화학(-1.13%)과 신한지주(-0.11%)는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32%), 의료정밀(2.51%), 제조업(2.03%) 등이 강세였고 섬유·의복(-0.86%), 건설업(-0.71%), 종이·목재(-0.64%)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4포인트(0.95%) 오른 650.5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6포인트(0.37%) 오른 646.80으로 개장해 강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998만주, 거래대금은 4조3915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8억원과 95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05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6.04%), 에이치엘비(1.22%), CJ ENM(0.32%), 펄어비스(0.43%), SK머티리얼즈(4.61%), 휴젤(2.47%), 헬릭스미스(3.45%) 등은 올랐다. 스튜디오드래곤(-0.77%), 케이엠더블유(-2.07%), 파라다이스(-1.03%) 등은 내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6.1원 내린 1166.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