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대통령, 부정선거 개선 의지 있다면 선거 중립내각 구성하라"
2020-12-19 조현경 기자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부정선거의 조짐을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선거 중립내각을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대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복수의 정당들이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해서 공정한 경쟁을 펼치는 가장 기본적인 절차이고 이를 통해 신성한 국민주권을 정해진 임기 동안 위임받게 된다”며 “그러나 총선이 4개월도 남지 않은 지금 시점에서 여야 정당의 선거무대는 이미 절대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거를 공정하게, 중립적으로 관리해야 할 국무총리와 법무부장관이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채워질 전망이다”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문재인캠프 출신의 인사가 상임위원으로 임명돼 중립성과 공정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정선거를 책임져야 할 거의 모든 국가기관을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으로는 공정선거도 말뿐이고 부정선거가 눈앞에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한 황 대표는 “내년 총선을 국민 뜻에 맞게 공정하게 관리할 것인지 문재인 대통령께 묻는다”며 “지금 보이고 있는 관권 선거, 부정선거의 조짐을 개설할 의지가 있는가. 과연 그런 의지가 있다면 문 대통령은 선거 중립내각을 구성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시적이어도 좋다”며 “선거중립내각을 구성해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서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와 관련된 모든 부서에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당으로 돌려보내고 공정하고 중립적인 선거를 보장할 수 있는 인사들로 바른 선거내각을 구성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