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2020 농촌 신활력 플러스사업’ 중앙공모에 4지구 선정
남원시, 순창군, 고창군, 부안군 최종선정 쾌거…지구당 70억원 씩 총사업비 280억원 확보
2019-12-20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 선정한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에 남원시, 순창군, 고창군, 부안군 등 4개 시군이 최종 선정돼, 지구당 70억원 씩 총 사업비 280억원을 확보(국비 196억원, 지방비 84억원) 했다고 19일 밝혔다.
‘2020 신활력 플러스사업’은 전국 30개소를 선정했으며, 이는 농촌의 향토산업, 6차산업 등 기 구축된 지역자산과 민간조직을 활용해 특화산업 고도화,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농촌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으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지역은 분야별 전문가들과 주민들이 논의를 통해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4년 동안 지구당 70억원(국비 49억원, 지방비 21억원)을 지원 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공모에 선정된 시·군별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남원시는 ‘지리산 행복마을 생태계 조성’을 통해 풀뿌리 아카데미, 마을계획단 운영, 두레농장 확대,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지원 등 다양한 분야를 포용해 지리산이 품고 있는 균형과 상생의 이미지로 행복마을 생태계를 조성하고,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민이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순창군의 ‘건강 100세 생생지락(生生之樂) 순창’은 순창군 인계면 일원에 건강장수연구소, 쉴랜드와 연계해 건강장수 백세푸드 생산·유통시스템 구축, 사회적농업을 활용한 농촌체험마을 힐링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건강장수산업 고도화와 농민, 귀농귀촌인의 소득향상과 사회적농업 육성을 목표로 했다.
고창군은 ‘지속가능한 농식품 융복합 신산업화 플랫폼 구축’으로 안전한 농산물 생산체계, 식품 가공의 공유경제 기반을 마련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고창군의 식품산업 명품 브랜드화를 목표로 상하농장, 복분자 클러스터와 연계해 지속가능한 농식품 공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부안군은 ‘부안 Eco-농산업 공유경제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지역 내 청년농부, 귀농귀촌인, 영농후계인 등 인적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해 혁신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전통농업 고도화 및 청년일자리 창출과 에코관광 산업화를 이룩해 나갈 계획이다.
‘2020년 신활력 플러스사업’은 전국 43개 시·군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농식품부 대면평가를 거쳐 최종 30개소가 선정됐고, 전북도는 4개 시·군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모두 공모에 선정됐다.
전북도는 공모 선정을 위해 지난 11월 관련전문가의 사전컨설팅을 실시하고, 농식품부를 수차례 방문해 삼락농정을 최우선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전북도의 ‘신활력 플러스사업’ 추진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전북도는 앞으로도 도민, 시·군, 중앙자문단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금번 선정된 지구가 산업·문화·복지 등을 포함한 통합적 세부 사업계획이 자율적·창의적으로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또한 오는 2021년 공모를 준비중인 4개 시군(군산, 정읍, 진안, 무주)에 대해서도 예비계획 수립지원과 컨설팅 추진으로, 4개 시군이 모두 선정돼 농민과 함께하는 삼락농정 실현을 통한 농업·농촌·농민이 웅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현서 전라북도 농촌활력과장은 이번 공모선정을 통해 “그동안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노력해준 지역 정치권과 시·군 직원 및 도내 활동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농촌신활력 플러스사업을 통해 농촌지역에 역량있는 민간 활동가 및 조직들이 다수 활동하게 되고, 주민 주도의 특화 산업 육성으로 농촌의 활력을 높이고 전라북도의 삼락농정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