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해양정원,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최종선정
2025년까지 2,715억 원 투입 계획 글로벌 해양생태관광거점으로 재탄생 기대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태안과 서산이 품고 있는 국내 유일의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이 글로벌 해양생태관광의 거점 해양정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20일 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8천㏊에 달하는 갯벌, 4개 유인도서와 48개의 무인도서가 있으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간 총 2,71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가로림만 해양정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태안에는 △가로림만 해양정원센터(솔감저수지-태안·서산 경계지역) △갯벌정원(장구도) △가로림만 생태학교(이원초등학교 내리분교) △해양힐링숲(율도) △등대정원(만대항) △가로림만 전망대(가재산) △식도락거리(만대항, 청산항) 등이 조성될 계획이며, 태안과 서산을 잇는 ‘가로림만 투어버스’, ‘화합의 다리’, ‘가로림만 둘레길’ 등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가로림만 해양정원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가로림만 일대의 체계적 보전·관리 기반 마련으로 생태적 가치를 더욱 높이고, 다양한 여가 및 체험 공간 조성 등을 통해, 가로림만이 세계적인 해양생태관광의 상징적인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최종선정을 6만 3천여 태안군민과 함께 적극 환영한다”며 “앞으로 가로림만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유형의 해양정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태안군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이 태안의 백년 미래 동력사업이 될 굴포운하와 태안기업도시·서산바이오웰빙특구 등을 잇는 ‘서해안 관광거점 벨트화’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와 함께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해양생태도시 조성에도 힘써 ‘환황해의 중심, 신해양도시 태안’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