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2020년 수출컨소시엄 사업 선정
소재·부품·장비 업종 사업 선정규모 확대
2020-12-20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수출 촉진을 위해 현지시장조사·현지파견·사후관리 등 중소기업 공동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수출컨소시엄 사업 100건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이번 수출컨소시엄 사업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일본 수출규제, 자영업 경영난 등 대외 수출환경 대응을 위한 '소재·부품·장비'와 '소상공인'트랙이 신설돼 해당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이번에 선정된 수출컨소시엄 사업 중 기계, 전기전자 등 소재·부품·장비 업종 비중이 50% 이상으로 확대됐다. ▲소재·부품·장비 트랙 사업 주관단체*로는 한국디지털컨버전스협회,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등 20개 단체 ▲소상공인 트랙은 한국펫산업수출협회 등 3개 단체 ▲일반 트랙은 한국주얼리산업협동조합,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 등 43개 단체 ▲지역특화 트랙는 성남산업진흥원,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등 5개 단체로 총 66개 단체(트랙간 중복 선정 제외)가 선정됐다.
또한, 신흥시장 파견에 대한 사업 신청 수요가 반영돼 신남방·신북방 국가 사업비중이 올해 34.2%에서 내년 37.0%로 높아졌다. 세부 지역별로는 아세안 39건, 중국 22건, 유럽이 11건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컨소시엄 사업은 '중소기업 제품 구매 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6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가 기획하고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수출 지원 프로그램이다. 사전 시장조사, 현지 파견과 사후관리 3단계로 업종별 단체 등이 맞춤 바이어 발굴과 매칭 상담을 도와주기 때문에, 중기 단독 해외진출보다 수출 성과창출에 효과적이다.
해외시장 개척 과정에 들어가는 상담장·차량임차, 통역, 홍보 등 공동 경비 중 50~70%를 지원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은 현지 출장비와 일부 부대비용만 부담하면 되며, 현지에서 상담한 바이어를 국내로 초청할 경우 바이어 항공료의 70%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수출컨소시엄 사업은 사전 준비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수출거래 성사를 돕는 원스톱 프로그램으로 개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