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업전용 5G망에 국내 최초 신호와 트래픽 분리 처리하는 ‘CUPS’ 기술 적용

빠른 트래픽 처리와 함께 고객사 형태에 맞는 5G 시스템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축

2020-12-25     박효길 기자
KT네트워크부문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KT가 5G 핵심 기술 중 하나인 CUPS 기술을 적용한 기업전용 5G 망을 국내 최초로 구축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KT는 지난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에 국내 최초로 CUPS 기술을 활용한 기업전용 5G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구축한 5G망을 장비 제조 과정에 활용할 예정이다.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 기술은 신호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를 분리해 장소에 구분 없이 각각의 장치를 독립적으로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 3월 KT는 국내 최초로 CUPS 기술을 활용해 전국 8개 5G 에지 통신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연을 대폭 감소시킨 5G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5G 상용망에 이어 기업에게 전용 5G망을 제공해주는 B2B(기업 거래) 영역에도 CUPS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기업전용 5G망에서는 일반적인 용도의 5G망과 달리 고객사의 규모와 서비스에 적합한 5G 시스템을 전용망 형태로 신속하게 구축·제공해야 한다. CUPS 기술이 적용된 기업전용 5G망에서는 신호 처리와 트래픽 처리를 분리할 수 있어 기업의 사업장 내에는 트래픽 처리 장치만 구축함으로써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5G망 구축이 훨씬 간결해질 뿐만 아니라 기업 내부 5G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기업 내부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고객사 형태에 맞는 5G 시스템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KT는 향후 기업전용 5G 망을 구축할 때 CUPS 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며, 기업들이 이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 로봇 제어 등 5G 기반의 다양한 B2B 서비스를 발굴하고 제공해나가는데 있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전무)은 “KT는 지속적인 5G 기술 개발을 통해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기업 현장에서 KT 만의 혁신적인 CUPS 기반 기업전용 5G망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 로봇 서비스, 스마트 제조업 등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핵심 역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