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동물위생시험소, 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 방지 위한 선제적 대응 강화

도내 도축장·사료공장·분뇨처리업체 59개소 모니터링 검사결과 음성

2020-12-27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에 대한 도내 유입방지를 위한 선제적 방역 대책의 일환으로 도내 14개 시·군에 있는 축산관계시설에 대한 예찰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11월 20일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유입 확인을 위해 전북 도내 총 59개소의 축산관계시설에 대한 환경검사를 월 1회 실시하고 있으며, 점검대상은 도축장 8곳, 사료공장 12곳, 분뇨처리시설 39곳이다. 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구제역(FMD) 양성농장들의 역학분석 결과를 볼 때 축산관계시설과의 역학 관련성이 큰 부분을 차지해, 해당 시설에 대한 방역점검 및 정기적인 모니터링 검사를 통한 사전 예찰검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물위생시험소는 도내 축산관계시설의 병원체 유입시 문제가 될 우려가 높은 곳에 대한 환경검사 계획을 수립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및 구제역 사전 예찰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료채취 장소는 축산관계자가 많이 출입하는 곳으로 도축장은 진입로, 계류장, 도축 내외부 시설(바닥, 벽면), 생축운반 차량 등에 묻어 있는 분뇨 등 잔존물이며, 사료공장은 사료빈, 사료제조시설 내외부(바닥, 벽면), 사료운반차량 등에 묻어 있는 사료이고, 분뇨처리업체의 경우 진입로, 퇴비장과 액비탱크, 분뇨운반차량 등이다. 동물위생시험소 조선기 소장은 “지금은 도내 우제류 밀집사육 및 야생멧돼지 출몰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및 구제역 발생 요인이 도처에 산재돼 있어 철저한 방역태세가 요구되는 시기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및 구제역 차단방역에 대하여 축산관계시설 및 축산농가에서는 경각심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차단방역 활동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도내 우제류 사육농가에서는 축사 내·외 소독, 외국인 근로자의 축산물 반입금지, 의심축 발견시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