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내년 드론 기술개발에 269억 투자

‘2020년도 무인이동체 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 확정

2019-12-29     박효길 기자
5G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을 활용한 비가시권·군집비행이 가능한 드론운영 기술개발, 육·해·공 공통 적용이 가능한 무인이동체(드론) 원천기술개발 및 통합운용 실증 등 혁신적인 무인이동체 기술개발이 2020년 새로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총 269억원을 투자하는 ‘2020년도 과기정통부 무인이동체 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2020년 무인이동체 기술개발사업은 전년도 대비 94% 증가한 규모다. 특히, 이 중 197억원이 신규사업으로 추진돼 원천기술 확보와 5G를 활용한 신서비스 모델 창출을 중점 지원하게 된다. 먼저, 육·해·공 무인이동체에 직접 적용 가능한 공통부품기술을 개발하고, 다수의 무인이동체간 자율협력을 위한 통합운용체계를 구현하는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사업’이 새로이 추진(2020~2026년, 1702억8000만원)된다. 육·해·공 무인이동체 전반에 공통으로 적용 및 활용이 가능한 탐지인식, 통신, 자율지능, 동력원 이동, 인간-이동체 협력기술, 시스템 통합 등 6대 분야 원천기술 개발(18개 과제 내외)을 신규로 지원한다. 또 △육·해·공 자율협력형 무인이동체 △육·공분리합체형 배송용 무인이동체 △무인수상선·수중자율이동 복합체계 등의 개발을 추진(3개 과제 내외)해 개발된 원천기술의 검증 및 통합운용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을 안정적이고 전문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사업단’을 운영하여 연구단 간의 기술교류 및 성과연계, 통합기술워크숍, 산업실태조사 등을 상시 지원하게 된다. 초기 드론 제작에서 드론 응용서비스로 급속히 확장되는 드론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여, 드론과 데이터·네트워크·AI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드론서비스 모델 창출을 위해 ‘DNA+ 드론기술개발’이 새로이 추진(2020~2024년, 450억원)된다. 5G를 활용해 실시간 획득한 임무데이터를 인공지능학습으로 분석하고, 응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여 이를 실증하는 한편, 관련 규제도 선도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으로 드론운용사‧이동통신사‧인공지능(AI) 전문기업 및 관련 공공연구기관 등의 컨소시엄으로 구성하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컨소시엄은 기존의 드론 운용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킬러서비스’를 신기술의 융합(데이터, 5G, AI 등)을 통해 구현하고 이를 위한 비가시권 비행과 군집비행 등 드론 운용 핵심기술개발 및 실증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핵심 원천기술 개발 및 새로운 서비스 모델 창출과 동시에 안전하고 편리한 드론 운용을 위해 국토부(38억원), 경찰청(19억원) 등과 함께 ‘저고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체계 기술개발’도 지속 추진할 계획으로 내년에 과기정통부는 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정밀통합 항법기술 개발 및 실증 △무인비행체 간 직접 정보교환 단말장치 개발 △보안기술 및 불법행위 억제 기술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급성장하고 있는 무인이동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개발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 모델의 창출과 기술개발 성과의 조기 상용화가 필수적”이라며, “고성능 무인이동체 핵심기술확보, 5G활용 선도적 드론 서비스 모델 창출, 그리고 공공조달 연계를 통한 초기시장 창출과 관련 인프라 확충 등의 정책·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