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신년사
2020-12-30 김길수 기자
[매일일보 김길수 기자] 존경하는 108만 용인시민 여러분!
경자년 새해 아침에 새 희망의 붉은 해가 불끈 솟아올랐습니다.
매일 보는 해이지만, 새해 아침 떠오르는 붉은 해는 한해의 염원을 담은 저희의 마음 때문인지 더 크고 기운이 용솟음치는 듯한 느낌입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 지난해 소망했던 일들이 이루어지셨기를 바라며,올 한해에도 뜻하신 많은 것들을 이루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용인시는 그야말로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이한 해였습니다.
SK하이닉스반도체 클러스터와 용인 플랫폼 시티 등 굵직한 현안들이 시민여러분의 간절한 염원이 모아져 모두의 뜻대로 그 시작을 할 수 있었으며,경사도 조정을 위한 도시계획조례 변경 등 도시의 재정비를 위한 제반 기틀을 마련한 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용인시의회도 제239회 임시회를 끝으로 행정사무감사와 2020년 예산안 심의 등을 마무리 하며 지난해 회기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저희 29명의 의원들은 이 모든 것이 시민 여러분이 주신 성원과 관심의 덕이라 생각하며, 용인시의 미래를 위해 염려하신 시민 여러분과 함께 보폭을 맞추어 나아간 결과라 생각합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으나,대한민국 으뜸도시로 도약할 미래 용인을 위한 변화의 과정 속에서 무소의 뿔처럼 한발 한발 전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08만 용인시민 여러분!
올 한해 우리 용인시는 작년에 맞이한 희망의 기회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할 것입니다.
기회는 기회일 뿐, 간신히 잡은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지 못한다면 후회와 체념만 남을 것입니다.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 시티에 대한 청사진이 나왔지만 단계 단계마다 많은 난관이 있을 것입니다.
말로만 자족도시, 명품도시를 외친다고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 용인시는 두 개발계획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우선, 사업의 일관된 방향성을 잡아야 하며자금 조성계획, 주변 인프라 조성, 중앙정부와의 공조 등 많은 부분에서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시간이 촉박하다고 대충 넘어가서도 안 될 것입니다.
한번이라도 잘못된 길로 나선다면그것은 기회가 아니라 용인시의 재앙이 될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용인시는 시민이 머물 수 있는 곳, 다른 도시에 나가지 않아도 편리하고 수준 높은 생활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인 것입니다.
단순히 지금까지 해왔던 기계적인 도시 인프라의 구축이 아닌, 시민들의 생활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생활·문화 인프라와 자족 인프라 구축을 계획하고 실행해야 할 것입니다.
도시의 양적인 성장이 아닌 도시의 질적 성장이 이루어질 때 우리 용인시는 진정한 도약과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며,
시민 여러분께서 용인에서의 삶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108만 용인시민 여러분!
우리 용인시의회는 올 한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열망을 소중히 담아 여러분께서 원하는 용인시가 될 수 있도록,그리고 모처럼 만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의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겠습니다.
항상 시민 여러분과 보폭을 맞추어 무엇이 진정 용인시를 위한 길인지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또한 필요하다면 팔을 걷어붙이고 돕기도 하고 같이 싸우기도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용인시의회에 대한애정 어린 관심과 아낌없는 충고로 저희 29명의 시의원들이 의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길 바라며,
새로운 마음과 기운이 충만한 경자년 새해에뜻 하신 모든 것들이 이루시고, 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길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 1. 1
용인시의회 의장 이건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