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랍어 지원 스마트TV로 중동 공략

2013-02-18     서정철 기자

[매일일보 서정철 기자] 삼성전자가 중동 5개 지역 아랍어를 인식할 수 있는 스마트TV를 앞세워 중동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삼성중동포럼’을 열고 중동지역 바이어와 미디어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형 스마트TV와 UHD TV ‘S9’ 등 올해의 전략제품들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이 선보인 40~75인치형 ‘F8000’과 ‘F7000’ 시리즈는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디자인과 쿼드코어 프로세서, 직관적인 ‘스마트 허브’ 사용자 환경(UI)을 자랑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5개 지역 약 300여개 아랍어 단어 인식기능을 탑재해 음성으로 TV를 제어할 수 있다.
  
또 예전과 달리 소비자가 양손으로 화면을 확대·축소하고, 사진을 회전시킬 수 있도록 동작인식 기능을 보강했다.
  
삼성전자는 타임리스 갤러리 디자인의 85인치 S9 울트라HD TV도 선보이고 에볼루션 키트도 직접 시연한다.

에볼루션 키트는 2012년형 스마트TV 7·8·9 시리즈에 장착하면 최신 하드웨어 사양으로 변경돼 2013년형 스마트TV의 새로운 기능을 똑같이 즐길 수 있다.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는 중동의 유료 케이블TV 사업자인 OSN(Orbit Showtime Network)의 데이비드 버토랙 최고경영자가 참석해 삼성전자와 전략 파트너십도 발표한다.특히 OSN 사의 HD 콘텐츠를 삼성전자의 스마트TV, 갤럭시 시리즈 모바일 기기, 스마트 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 사이에서 연동해 볼 수 있는 OSN 플레이 앱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삼성전자는 OSN과의 협력이 스마트TV 플랫폼과 방송사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왕족을 비롯한 고위층을 대상으로 한 VVIP 마케팅은 물론 라마단 캠페인 등 이슬람권의 특성을 살린 특화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중동총괄 배경태 부사장은 “중동은 연평균 10% 이상 전자 제품 시장이 성장할 정도로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2013년형 스마트TV를 바탕으로 새로운 매출 신기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