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산단 투자여건 크게 완화됐다···입주기업 증가 추세

임대용지 사용료 재산가액 5%→1%↓···투자보조금 100억원→300억원↑

2020-12-31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숙)은 올 한해 새만금 투자여건이 개선돼 기업의 부담이 크게 줄어 들어 실제 입주기업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31일 밝혔다. 새만금청은 그간 기업과의 직접 면담, 규제개선 TF 운영,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위주의 제도개선 등으로 투자여건을 상당 부분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외투기업에만 적용됐던 임대용지 사용료 특례(재산가액의 5%→1%)를 국내기업까지 확대해 2만 달러 이하 경상 거래는 외국환 신고 절차를 생략하는 등 기업 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개선했다는 것이다. 또 새만금산업단지에 창업·신설 기업은 최장 7년간 법인세 감면과 사업시행자 법인세 감면요건인 투자금액 기준도 1000억 원 이상에서 500억 원 이상으로 당초 대비 50% 수준까지 낮춰 기업의 초기 투자부담을 대폭 완화했다. 이와 함께 기업 선호도가 높은 전라북도 투자보조금 지원한도를 최대 300억 원으로 상향(종전 100억 원)했으며, 새만금지역 일부 산업단지 1공구 및 방조제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해 실증 R&D 국비지원, 세제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남궁재용 새만금청 계획총괄과장은 “내년에는 기업의 수요가 높은 임대용지도 추가 확보되고, 스마트 수변도시 착공과 수상태양광 공모 등 굵직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라며, “기업의 초기투자 부담이 크게 완화된 만큼 새만금에 관심 있는 기업은 적극적인 투자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