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부대사업이 주수입원
레스토랑.국제행사.결혼식...객실 수익 2배
2013-02-18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서울지역 특급호텔들이 객실 서비스보다 음식료 판매나 국제행사 등 각종 부대사업으로 돈을 더 많이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거나 국제행사, 부유층·연예인 결혼식 등을 통한 부대사업 수입이 객실 서비스 수입의 2배에 달했다.18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전국의 호텔 569곳의 매출액은 5조3394억원으로 이중 객실수입은 40.0%인 2조133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0.0%를 차지했다.반면 음식료판매 수입은 1조6569억원으로 31.0%, 행사유치 등 기타 수입은 1조5491억원으로 29.0%로 집계됐다.전체 수입의 60%가 음식료 판매나 부대사업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객실 300실 이상 특급호텔은 부대사업 수입이 객실수입의 2배가 넘는다.특히 서울지역의 300실 이상 특급호텔 23곳의 매출액 2조6393억원 중 객실수입은 768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9.1%에 불과했다.음식료수입이 7707억원)으로 29.2%였고 기타수입은 오히려 1조1005억원으로 41.7%를 차지했다.관광객이 많은 제주는 사정이 달랐다.제주의 300실 이상 특급호텔 7곳의 매출액(1천996억원) 중 객실수입은 1040억원으로 52.1%, 음식료수입은 661억원으로 33.1%, 기타수입은 295억원으로 14.8%로 나타났다.통계청 관계자는 "호텔업계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한류의 영향으로 객실 서비스 수입이 늘었지만 서울의 특급호텔들은 레스토랑이나 국제행사. 결혼식 등 부대사업을 통한 수입이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